■ 방송 : 매일경제TV M머니 증시 오늘과 내일 2부 (오후 1시 ~ 3시)
■ 진행 : 이창진 아나운서
■ 출연 :
동양증권 안산본부점 임동하 연구원
【 앵커멘트 】
임동하 연구원, 마감 전 집중관찰 종목인‘
LG생명과학’투자가치 분석해 달라.
【 임동하 】
전일
LG생명과학의 당뇨병 신약 ‘제미글로’의 수출 판권 신청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장중 한때 10% 이상 상승하는 등 관심을 끌었다. 제미글로는 지난 2003년부터 9년간 총 470억을 투자하여 개발한 당뇨병 신약으로 2012년 말 글로벌 제약사인 사노피아벤티스에 인도와 러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79개국에서의 판권을 넘겼다. 멕시코의 스테인리스 달사에 지난해 12월 멕시코와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등 중남미 23개국에서의 제미글로 판권 계약을 맺었었고 지난 29일 중국의 쌍학 제학을 통해 연내 제미글로의 중국 판매허가를 위한 임상 3상 시험에 착수한다는 소식에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게 되었다.
LG생명과학 측에서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05개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며 2016년쯤 본격적으로 판매가 진행되어 연 매출 5억 달러 이상의 글로벌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당뇨병 치료제와 비교해서 효과도 우수하고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각국에서의 판매허가가 완료될 경우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들은 기존에 이미 시장에 알려져 있던 정보를 다시 한번 부각시킨 것에 불과했기 때문에 반응의 지속성은 이어지기 힘들 것으로 보이고 있다. 실제로 주가는 전일 장중 10% 이상 상승 후 7%대 상승에서 마감한 데 이어 오늘은 재차 하락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또한 실제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시점이 2016년 이후 가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아직은 시간적으로 차이가 있어 제미글로가 빠른 시일 내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가져다 주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수급적인 면에 있어서도 장기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가 이어지며 개인만 매수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단기적인 주가 전망이 부정적으로 보인다.
지난해 3월 62,000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달 절반 수준인 31,200원까지 주가가 하락한 이후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 구간이기 때문에 저가 매력이 부각되어 보일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의 반등이 단기적인 상승에 그칠 우려가 있고 상승 모멘텀이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상승이 나온다 할지라도 저항체 돌파에 실패할 확률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기존에 이 주식을 보유한 우에는 주가가 다시 조정을 받을 경우 지난달 형성된 저점 구간인 31,000원에서 지지에 실패할 경우 추가적으로 큰 폭의 하락이 나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 가격대를 손절가로 잡아 대응해 보기면 될 것 같다. 상승할 경우에도 계속 들고 가기보다는 저항이 나올 경우 트레이딩 하시면서 보유해보시는 쪽이 나을 것으로 판단된다. 신규로 매수하시고자 하는 투자자분들 같은 경우에는 20일 이평선 부근인 33,000원까지 하락 후 지지에 성공한다면 단기 투자 목적으로 거래량을 동반한 반등 시 매수해 보는 전략 제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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