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올해말 상장기업수가 100개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최 이사장은 오늘(1일) 서울 여의도 KRX스퀘어에서 열린 코넥스시장 개장 1주년 기념식에서 "올해 하반기 중에 약 50여개사가 신규상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코넥스시장은 지난 1년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줬다"며 "시장개설 당시 21개사에 불과했던 상장기업수는 오늘 상장한 큐엠씨까지 포함하면 56개사로 증가했다"고 했습니다.
최 이사장은 "자금조달 측면에서 전체 상장기업의 20%가 총 486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점을 내세워 코넥스가 초기 중소·벤처기업 자금조달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어지는 상장사다리 구조의 핵심인 이전 상장도 가시화되고 있다"며 "오는 24일 아진엑스텍에 이어 하반기에는 메디아나와 테라셈 등 10여개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최 이사장은 "다만 낮은 시장 인지도, 유동주식수 부족과 시장참여자 제한에 따른 거래부진 현상은 우선적으로 해결돼야할 과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상장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상장기업 합동IR을 수차례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거래소는 투자자가 인터넷을 통해 투자정보를 손쉽게 취득할 수 있도록 포털사이트인 네이버가 이번 달부터 코넥스시장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최 이사장은 "우량한 코넥스 상장기업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도록 신속 이전상장 대상을 대폭 확대하고, 투자자의 거래불편 해소를 위해 30분 단위로 체결되던 매매방식도 실시간 거래가 가능한 접속매매 형태로 전환했다"고 전했습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창조경제의 핵심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바탕으로 한 고부가가치의 창출이며,그 근간에는 중소기업의 성장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신 위원장은 "코넥스시장의 개설로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졌지만 자금조달능력이 취약한 창업초기 중소·벤처기업들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마련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본시장 전체로는 코넥스와 코스닥의 연결고리가 형성되면서 유망 중소·벤처기업들을 위한 투자와 상장, 재투자의 선순환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고 했습니다.
이어 "기업과 투자자, 시장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나연 기자[naye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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