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보유중인 Sk C&C 지분 중 4.9%를 대만 훙하이그룹에 매각했는데요.
머니국의 유재준 기자와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질문1. 자세한 내용부터 살펴보죠.
-대만 훙하이그룹이 최태원 SK 회장이 보유한
SK C&C 지분 4.9%를 인수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지분 매각 대금으로 채무 부담을 줄이게 됐습니다.
훙하이그룹은 자회사 베스트 리프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최 회장이 보유한
SK C&C 지분을 매입했습니다.
훙하이그룹은 애플 HP 노키아 소니 닌텐도 등 글로벌 IT 기업 제품을 OEM 방식으로 공급하는 팍스콘 모기업입니다.
IT 분야 세계 최대 OEM 업체라고 보면 되는데요.
최근에는 ICT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해 왔습니다.
OEM 중심 성장이 한계에 달하면서 대만 제3이동통신 사업자 입찰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최 회장이 보유한
SK C&C 지분을 매입은 훙하이그룹 측에서 먼저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SK가 ICT 분야에서 중요한 사업파트너를 확보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질문2. 최 회장이 굳이 자신의 지분을 내놓을 필요가 있었냐 하는 의문점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어떻게 해석됩니까?
-
SK C&C는 지주사인 SK의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SK그룹 지배구조상 정점에 있는 회사입니다.
이번 매각으로 최태원 회장의 경영권에는 영향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매각에 따라 최 회장 보유의
SK C&C 지분은 기존 38.0%에서 33.1%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최 회장과 동생 최기원 이사장 지분을 합치면 43%를 넘습니다.
때문에 이번 지분 매각이 경영권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봐도 좋다다는 게 SK 측의 설명입니다.
최 회장은 지분 매각 대금을 개인 채무 변제에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SK C&C 주식 약 715만주에 대해 주식담보대출을 받은 상황인데요.
최 회장이 올해부터는 단 한 푼도 받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여서 채무 해결에 궁금증을 더했는데요.
지분 매각에 따라 최 회장 개인 채무 중 상당 부분이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가 반응과 대응전략은 SK증권 안산지점의 김동엽 부장과 살펴보겠습니다.
질문3. 이번 이슈 영향 어떻게 보시나요?
-이번 전략적 제휴는 당장 가시적인 실적 보다는 향후 두 그룹간 신규 사업 진출에 있어 보완과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를 적절하게 만났다고 평가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SK C&C의 ICT(정보통신기술)인프라 구축 기술과 세계최대 IT OEM생산업체간 협력분야는 통신, 반도체, 스마트폰 등 다양한 IT분야에서 위상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6월 30일 공시 이후 주가는 3%이상 상승하다 보합으로 마감됐는데요.
SK C&C주가는 1분기 실적호전에 따라 이미 상반기 중 70%의 상승했지만요.
2분기에도 큰 폭 실적호전이 기대되는데다(순이익 1700억 원 이상) 이번 이슈까지 장기적인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하반기 최고주가는 20만원까지 내다볼 수 있겠습니다.
질문4. 대응전략 어떻게 세울까요?
-SK지배구조는
SK C&C가 최고 정점에서 SK계열사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최근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과정에서 (외국인을 포함한) 투자자가 가장 기대하는 것은 배당을 늘리는 등 주주환원정책이 강화되는 것인데요.
실제
SK C&C의 경우 2009년 상장이후 해마다 실적 증가와 함께 배당금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SK C&C의 기업가치 상승 전망하는 이유
1)
SK C&C는 지배구조상 (주)SK와 합병 가능성 - 지배구조 효율성 제고
2) 상장 SK계열사(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네트웍스 등) 의 실적호전과 주가 상승으로 연결실적 호전
3) 삼성 SDS상장 관련 유사기업인
SK C&C 반사적 수혜 예상
16만원 초반 매수를 적극적으로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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