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잇따른 악재로 신동빈 회장 위상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은 롯데 계열사 관련 비리의혹이 잇따라 불거지며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전
롯데쇼핑 대표의 구속으로 롯데그룹은 창사 이래 최대 스캔들에 휘말렸습니다.
여기에, 신 회장의 오른팔 역할을 할 정도로 그룹 내 영향력이 컸던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동생의 금품 수수 혐의 고발도 더해져 그룹 내 분위기는 침체된 상황입니다.
유재준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 신헌 전 대표와 이인원 부회장 중심의 논란이 일면서 신동빈 회장의 위상도 흔들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난달 검찰은 수억 원의 회삿돈을 빼돌리고 납품업체들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신헌 전 대표를 구속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신 전 대표는 2008년 5월부터 2010년 7월까지 회사 자금 3억200여만 원을 빼돌려 이 중 2억2600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2007년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납품업체 3곳으로부터 1억3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네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한편,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의 동생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부회장의 동생은 롯데마트 협력업체로 등록 해 주겠다는 것을 미끼로 중소기업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신헌 전 대표와 이인원 부회장 중심의 논란이 일면서 신동빈 회장의 위상도 흔들리고 있는 겁니다.
신 전 대표와 이 부회장은 신 회장의 최측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엇보다 그룹 후계자로 지목되지 않은 상황에서 최측근 인사가 불미스런 사건에 연루돼 신 회장에게는 부담입니다.
질문2.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LIG손해보험 인수마저도 불발돼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롯데그룹이
LIG손해보험 인수전에서도 고배를 마셨습니다.
국내 후보로는 최고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차순위협상 대상자에도 선정되지 못했습니다.
LIG손보 인수로 롯데손보와의 시너지를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를 노렸던 계획이 틀어진 겁니다.
신동빈 회장은 'LIG손보 인수에 총력을 다하라'고 주문할 만큼 이번 인수전에 관심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롯데그룹의 금융사 경영능력에 대한 의문과 LIG손보 노조의 반발 등이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원규·온인주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