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내일이죠. 삼성SDI제일모직의 합병법인인 통합‘삼성SDI' 가 합병절차를 마무리하고 7월 1일 공식 출범하게 되는데요, 합병에 따른 변화와 시너지에 대해서<현대경제연구원 김광석 선임연구원>과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질문 1. 삼성SDI 통합법인이 7월 1일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는데요, 삼성SDI 통합법인의 규모라든지 사업 부문에 있어 어떤 변화가 있게 될까요?

- 삼성SDI는 기존 배터리 사업에서 제일모직의 소재사업을 흡수하여 글로벌 소재·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습니다. 삼성SDI제일모직의 통합법인 외형은 지난해 기준으로 봤을 때 매출 9조 4,276억 원 및 자산 15조 5,434억 원 규모로 확대 될 예정입니다.

질문 2.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한데요, 어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 삼성SDI제일모직의 소재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기술 경쟁력에 대한 시너지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제일모직 소재부문 합성수지 사업에서는 전자와 IT 시장 위주에서 자동차용 시장으로 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됩니다. 또한 태양광 분야에서도 태양전지용 전극소재와 ESS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질문 3. 삼성SDI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의 도약을 꾀하고 있는데요, 전기차 사업도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될까요?

- 전기차용 2차 전지 개발과 고부가가치 자동차용 시장 확대가 기대됩니다. 제일모직의 소재기술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배터리 사업 전반적으로 한 층 더 성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배터리 사업에서는 소재기술이 가장 중요한 핵심기술이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전자와 IT 위주의 기존 사업 범위를 자동차용으로 확대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질문 4. 내일 삼성SDI제일모직의 통합법인이 출범할 예정인데요, 삼성SDI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게 될까요?

- 중장기적인 기대감은 충분하나 단기적인 시각에서는 접근하기 부담스러운 구간입니다. 삼성SDI제일모직의 합병 이슈는 이미 시장에 노출된 재료이기 때문입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 삼성SDI제일모직 합병을 통해 배터리 사업에 있어 수직계열화를 이루게 됐습니다. 배터리 사업과 소재사업 통합으로 인해 중장기 모멘텀은 충분하다는판단입니다. 또한 제일모직은 흑자를 내고 있으나 삼성SDI는 최근 영업적자이기 때문에 두 기업이 합병되더라고 실적에 있어 단기간에 괄목할 만한 성장은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단기 보다는 중장기 관점으로 접근하길 바랍니다.

하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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