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7월 3일, 한중 정상회담이 서울에서 열립니다.
이번 회담은 한국과 중국 간, 포괄적 전략협력 관계의 강화로 새로운 양국관계가 시작되는 신호탄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오늘 이슈 추적에서는 한중 정상회담에서 논의 될 사항들에 대해 살펴보고, 그 중 경제협력 이슈에 따른 국내 시장의 영향력까지 김유경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질문1.한중 정상회담이 이번주 목요일인 7월 3일 진행되는데 이번 회담에서 어떤 내용들이 주로 다뤄질까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다음달 3일과 4일 양일간 한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이번 방한에서는 한·중 관계의 발전 방안이란 큰 틀에서 정치, 경제, 인문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정치외교적으로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노력 방안과 나아가 6자회담 재개의 중요성도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일본의 '고노담화' 재검증, 집단자위권 추진 등 과거사 도발에 대한 공조 방안도 협의될 전망입니다.
경제적으로는 한중관계의 심화와 관련한 논의가 예상됩니다.
우선 한·중 FTA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인데요, 양국이 수교 이후 교역량이 매년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4일에는 시진핑 주석이 한·중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기조 연설을 합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재계 주요 인사가 참석해 경제협력에 관한 논의가 예상됩니다.
질문2. 이번 회담을 바라보는 미국과 일본의 시각이 복잡하다면서요?
-글로벌 2강으로 거듭나고 있는 중국이 미국을 견제하면서, 동북아 정세에서 주도권을 잡아나가고 있다는 측면에서 아무래도 미국과 일본의 계산이 복잡합니다.
먼저 동북아 패권을 경쟁하는 일본의 경우 북한에 대한 제재 수위를 낮추는 등 대북 완화정책을 통해 운신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동북아 주도권에서 중국의 강한 점과 현재 북중관계가 소원해진 틈을 치고 나가겠다는 전략입니다.
미국의 경우도 속내가 복잡한데요, 기본적으로 미국은 우리나라와 중국이 가까워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 눈치입니다.
미국은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유라시아 라인에 동맹라인을 세우고 MD 체제 구축을 꾀하고 있는데, 중국은 이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추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에는 한국의 참여를 미국이 적극 반대하면서 긴장관계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김원규·온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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