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차량 장비 대여 자회사인 KT렌탈과 여신전문금융사 KT캐피탈의 매각을 추진하는 등 비통신 계열사 정리에 나섰습니다. 통신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황창규 신임 회장의 의지가 행동으로 옮겨지고 있는데요.<현대경제연구원 김광석 선임연구원>와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질문 1. KT의 자회사 매각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KT렌탈과 KT캐피탈의 매각 작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현재 어느 정도까지 진행이 되었나요?

- KT 측은 KT렌탈과 KT캐피탈 매각을 위해 주간사 선정에 착수하는 한편 인수자 물색에 나서고 있습니다.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해서 국내외 IB에 입찰제안서를 발행할 예정입니다. 다음 주 안에 입찰제안서 발행이 되면 인수 후보가 간추려지는 등 매각 작업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2. KT렌탈과 KT캐피탈 두 회사의 연 매출을 합치면 1조원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매각 배경은 무엇인지, 그리고 매각 자금은 어떤 용도로 활용이 될까요?

- KT의 기본 바탕 사업은 ICT 분야 이고, 이 ICT를 강화하겠다는 것이 KT렌탈과 KT캐피탈 매각 배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각이 성사 될 경우 그 자금으로는 ICT 분야의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설 것입니다. 즉, 신성장 동력 발굴 차원에서 다른 ICT 기업을 M&A 하는 등 ICT 사업 확장에 매각 자금이 사용 될 것입니다.

질문 3. KT가 KT렌탈과 KT캐피탈을 비롯해서 비통신 계열사에 대한 매각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데요. BC카드 등 비통신 자회사들의 추가 매각 가능성도 있을까요?

- 추가매각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KT는 현재 52개 계열사를 가지고 있으며 유무선 사업과 연관성이 높은 계열사는 KT파워텔, KT M&S, KT스카이라이프 등 20곳입니다. 반면 통신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비통신 계열사는 금융사인 BC카드, 부동산 기업인 KT에스테이트, 광고 업체인 나스미디어 등 총 32개사입니다. 이처럼 시너지가 떨어지는 비통신 계열사들이 과반수가 넘기 때문에 추가적인 매각 작업은 계속해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는 KT 주가 전망과 대응전략 세워보도록 하겠습니다.<토러스투자증권 전희승 연구원>, 안녕하세요.

질문 4. KT가 얼마 전에는 대규모 구조조정에 착수했고요. 더불어 자회사 매각을 병행하면서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서고 있는데요. 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KT 주가 향방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KT의 2분기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9,344억 원으로 적자가 예상됩니다. 그러나 3분기에는 3,733억 원, 4분기에는 1,997억 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반기에는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인건비 절감과 무선영업력 회복에 따른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가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올해는 무배당 가능성이 높으나 내년부터는 주주환원정책이 정상화 될 것입니다. 최근 경쟁사들 추가 영업정지로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되면서 그 동안 하락했던 시장 점유율 회복이 기대되기 때문에 목표가로 35,000원을 제시합니다.

하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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