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가 박근혜 대통령의 초청으로 다음달 3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국빈 방한에 나섭니다. 국내 재계 총수들이 시진핑 주석과 만나 대중국 사업을 점검하고 협력을 강화할 예정인데요.<아시아금융학회 오정근 회장>과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지난 2013년 6월 27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 이후 1년 만의 답방인데요.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수 있는 경제적인 이슈들,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첫 번째는 현재 진행 중인 한-중 FTA 문제이다. 한-중 FTA 지난 2012년 시작 됐으나 한국은 중국이 반대하는 농수산물과 중소기업 제품을 민감 품목으로 분류하고 있고 반면 중국은 한국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철강이나 석유화학 등에 대해서 대중 수입을 꺼려하면서 2년 여 동안 끌어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방안을 통해 한-중 FTA의 돌파구가 되지 않을까 전망해 봅니다. 두 번째는 위안화 허브 이슈입니다. 한국은 금융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계기가 될 것이고 중국 입장에서는 위안화를 국제화 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지난 6월 리커창 중국 총리가 영국을 방문해 위안화 청산결제은행 설립과 관련된 상호협정을 체결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번에는 서울을 동북아시아의 위안화 허브로 만들기 위한 협약을 논의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2. 시진핑 주석의 방한으로 인해서 국내 재계에서는 대중국 사업이 확대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어떤 부분들을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 중국은 한국 제 1의 수출대국이며 투자에서도 한국 제1의 해외 투자 대상국입니다. 따라서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등 한국 대기업 대부분이 중국에 진출해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외국 기업에 대한 보호제도가 약한 나라입니다. 때문에 한국-중국 간 투자자국가소송제도 및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보호 문제 등에 있어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 들어 중국에 진출한 중소기업들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역점을 둬야 할 것입니다. 또한 한-중 FTA에 있어 개성공단 제품도 한국 제품으로 인정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논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3. 현재 한·중 FTA가 11차 협상까지 진행이 됐습니다만 양측이 좀처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데요. 난항을 겪고 있는 한중 FTA 협상이 이번 시진핑 주석 방문으로 인해서 가속화 될 수 있을까요?

- 한-미 FTA의 경우 협상 시작 이후 1년 만에 타결이 됐으나 중국과는 2년 동안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진핑 중국주석 방한을 계기로 한국과 중국 양측의 민감 품목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만들어 진다면 향후 실무자들이 협상하는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편 민감 품목이란 FTA가 체결 되더라도 개방에서 제외되는 품목입니다.

이번에는 주식시장으로 가서 시진핑 중국주석 방문에 따른 증시 영향 짚어보겠습니다.<메리츠종금증권 김근호 연구원>, 안녕하세요.

질문 4. 최근 화장품 업종 같은 중국 관련 수혜주들이 부각 되고 있는데요. 이번 시진핑 주석 방한에 따른 수혜주로는 어떤 종목을 꼽아 볼 수 있을까요?

- 시진핑 중국주석 방한으로 한-중 FTA 수혜주들이 부각 될 것이며 그 중에서 현대차를 관심 있게 보고 있습니다. 한-중 FTA과 관련해서 자동차 업종이 가장 크게 부각이 되고 있으며 그로 인해서 최근 현대차 주가도 상승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시진핑 중국주석 방한 이후 한-중 FTA 협상이 가속화 된다면 현대차에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며 매수 가격은 22,6000원 목표가는 250,000원 손절가격은 210,000원을 제시합니다.

하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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