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진에어가 국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중장거리 노선에 진출합니다.
이를 위해 중대형 항공기를 도입하는 등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이 국제선 취항을 시작한 지 5년.

지난 5년간 국내 저비용항공사를 통해 해외를 다녀온 승객은 30배 가까이 늘었으며,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은 0.5%에서 9.6%로 늘어났습니다.

올해 시장점유율은 10%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진에어가 포화된 국내 시장을 넘어 가장 먼저 장거리 노선 개척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마원 / 진에어 대표
- "2~3년전만해도 괜찮은 LCC시장이었습니다. 모든 LCC들이 비행기를 해마다 2~3대 도입하다보니까 지금은 상당히 경쟁이 치열합니다. 동남아에 몰려있는 경쟁을 해야하는 시장이고 외국LCC들도 들어옵니다."

진에어는 내년 말까지 유럽과 미주 지역까지 운항이 가능한 중대형 항공기 3대를 포함해 총 9대의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중대형 항공기 B777-200ER은 올해 말 1대를 도입하고 내년 2대를 더 도입해 안정적으로 운항되면 하와이 호놀룰루 등 장거리 국제선도 취항할 예정입니다.

진에어는 또 B777-200ER 기종에 이코노미 좌석을 넓힌 '이코노미 플러스'를 30~40석 가량 운영할 예정입니다.

기내에서 승객이 갖고 있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영화와 음악 등의 콘텐츠를 스트리밍 방식으로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올해 1∼5월 영업이익 76억 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진에어.

올해 3600억 원의 매출액과 12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5년 연속 흑자달성의 목표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M머니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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