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경기 불황 속에서도 저가 화장품의 성장세는 지속했습니다.

미샤와 더페이스샵은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샵 업계의 양대 산맥인데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투자의 아이디어를 찾아보겠습니다.

한국투자증권 광화문지점 강경태 연구원과 함께 합니다.


질문1. 저가 화장품 시장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유는요?

- 저가 화장품의 고성장 이유는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경기 불황이 지속되고 내수침체가 심화되면서 기존의 프리미엄 라인 화장품의 수요가 감소하고, 그 대신 중저가 라인의 화장품 수요가 늘어난 것입니다.

둘째 기존 화장품 판매채널의 다변화인데요.

기존에는 프리미엄의 방문 판매나 백화점에서 고가 브랜드 판매가 다였다면, 최근에는 온라인이나 중저가 브랜드샵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이 쉽게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기능성을 갖춘 제품을 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층의 소비자들을 공략할 수 있게 되면서 저가 화장품 시장이 고성장을 할 수 있었다고 보입니다.



질문2. 더페이스샵 1위 재탈환 했는데 자리 굳힐 수 있을까요?

- 더페이스샵은 독립적인 브랜드로 유지했었습니다.

하지만 2009년 LG생활건강에 인수되면서 성장세에 더욱 가속도가 붙었는데요.

경쟁 브랜드 미샤와 시장점유율 1,2위를 엎치락뒤치락 하다가 작년도에 매출과 영업이익 기준으로 시장 1위를 더페이스샵이 탈환했습니다.

현재는 미샤와의 큰 차이 아니지만 판매비나 고정비가 계속해서 감소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그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3. 에이블씨엔씨 재도약 가능할까요?

- 에이블씨엔씨는 당분간 실적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샤의 2013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0% 감소했는데요.

한마디로 수지가 맞는 장사를 못한 것입니다.

1만원을 팔아서 130원 남겼습니다.

실적 감소의 가장 큰 이유는 광고비나 판촉비가 계속해서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또한, 미샤는 현재 세일기간을 매우 길게 가져가고 있습니다.

점유율은 상승할지 몰라도 영업이익은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제 살 깎아먹기 아니냐는 시선도 있습니다.


질문4. 2개 브랜드 보유한 아모레G의 성장성은요?

- 아모레퍼시픽은 에뛰드와 이니스프리라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니스프리는 2013년 영업이익 기준으로 2위, 에뛰드는 3위를 기록했는데요.

현재 저가 로드샵은 에뛰드와 이니스프리의 비중이 대단히 큽니다.

기존의 인지도 높은 제품 라인업과 매장수를 계속해서 늘려간다면 두 브랜드의 성장성은 계속 높아질 것 같습니다.

질문5. 국내 화장품 시장 성장세 이어질까요?

- 화장품 시장은 국내 규모 1조 7,000억 원 정도인데요.

매장수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보니 경쟁이 심화될 수밖에 없고, 이미 내수시장은 포화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화장품 시장이 계속해서 고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확신이 없는 상황이구요.

앞으로는 기존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샵이 과연 해외시장 진출에 도전 할 수 있을지 주목해서 살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여성들만 화장품을 썼다면 이제는 남성들도 적극적으로 화장품을 소비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피부도 경쟁력인 시대가 도래 하면서 누구나 피부 관심도가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관심종목과 함께 투자전략 세워보겠습니다.
MBN골드 김동호 전문가입니다.


질문6. 대봉엘에스 매매전략은요?

- 오늘의 관심종목은 대봉엘에스 인데요.

대봉엘에스는 화장품 소재를 제조하는 회사입니다.

국내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진입했기 때문에 관련주의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하는 것은 힘들 수 있고요.

중국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이 중요한데요.

중국 시장 역시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거세기 때문에 쉽지 않은 곳인데요.

국내 업체들이 안착 여부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화장품 수요는 커지고 시장도 자연스럽게 커질 수 있기 때문에 화장품 소재 업체인 대봉엘에스의 상승세가 기대됩니다.

매수가 6,200원. 목표가 8,000원. 손절가 6,000원을 기준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강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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