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시멘트 자회사인 동양파워 지분이 매각됐는데요.

머니국의 김유경기자와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질문1. 포스코에너지에 지분이 양도됐네요?

-동양시멘트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알짜 계열사인 동양파워를 포스코에너지 지분 전량을 2372억 원에 매각했습니다.

동양파워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자 석탄화력발전사업인 강원도 삼척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건설·운영권을 가진 회사인데요.

포스코에너지는 이로써 약 5900MW의 발전용량을 갖춘 최대 민자발전사로 거듭나게 됐습니다.

한편 경영정상화를 꾀하고 있는 동양시멘트는 일단 이번 매각을 통해 실탄을 확보함으로써 숨통을 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

동양시멘트는 경기 악화와 유동성 흐름까지 막혀 재무적으로 애를 먹어왔는데요.

당초 법정관리 과정에서 자체 실시한 동양파워의 지분가치는 1천390억원에 불과했는데 높은 값에 팔게 돼 여유를 찾게될 전망입니다.


질문2. 동양그룹 계열사들의 매각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는 모습이에요?

앞으로의 전망, 어떻습니까?


-동양그룹 전체적으로 봤을 때 계열사 매각에 별다른 난항 없이 술술 잘 팔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동양 계열사 중에 알짜 회사가 많았다는 반증일 수도 있겠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동양파워를 비롯해 동양매직도 시장의 예상을 50% 가량, 상당 폭 뛰어넘는 가치에 팔렸고요.

핵심 금융계열사인 동양증권도 예상가보다 40% 높은 값에 대만의 유안타증권에 넘겼습니다.

동양파일.웨스트파인GC원도 일본 기업과 골프존에 각각 매각될 예정입니다.

알짜 계열사들의 잇따른 매각으로 기업 회생에 청신호가 들어왔다는 평가인데요.

현재 동양시멘트의 경우 부채규모가 7천억원인데 이를 감축하는 문제부터, 회사채 차환발행 부담을 낮추는 등의 재무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에 지주사 동양도 시장에 매물로 나올 예정인데, 재무구조를 손 본 뒤 나온다면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변수는 없는지, 대응전략 SK증권 안산지점의 김동엽 부장과 살펴보겠습니다.


질문3. 매각과 실적 등이 중요한데요. 앞으로의 상황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동양시멘트의 자회사인 동양파일과 동양파워가 앞선 매각절차에서 나름대로 흥행성공을 보이면서 동양시멘트의 매각 전망은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동양파일(100%),동양파워(55%) 지분 매각대금이 예상보다 많이 들어오면서 동양시멘트 재무구조 안정성이 높아지고, 매수를 희망하는 업체의 참여도 한층 많아질 전망입니다.

동양시멘트는 작년까지 3년 넘게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 1Q에서 영업이익이 34억 흑자 전환하는 등 과점형태의 업황 개선(7개사 ->5개사 정리)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7월중 순조로운 매각이 진행될 경우, 하반기 재무구조가 급속히 안정세를 찾게 되면, 차입금 이자에 대한 부분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어, 2014년 매출은 작년수준인 6,000억 원 수준에 영업이익 200억 원정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질문4. 동양시멘트 대응전략 어떻게 세울까요?

-주가는 최근 매각 절차 시기가 가까워 오면서 기대감이 반영되곤 있지만 주가의 변동성은 아직은 그리 크진 않습니다.

동양시멘트의 주가는 크게 두가지 포인트에 주목하셔야 합니다.

첫째는 누가 인수하느냐입니다. 현재 거론되는 여러 인수업체가 있는데요.

인수 후에 합병 등의 과정까지 성사되면서 국내 1등 시멘트 기업이 되는 구도가 나온다면 가장 좋겠습니다.

관심은 많지만 최대 9000억 원까지 거론되는 매각대금 마련이 쉽지는 않은 만큼, 매각과정을 유심히 관찰하실 필요가 있고요.

둘째, 시멘트 가격인상 반영 여부입니다.

시멘트 업계는 지난달에 5년 만에 시멘트가격을 5.4% 인상했는데요.

이걸 아직 건설사 등에서 인정을 못 받고, 레미콘업계과 같이 협상중입니다.

올해 들어 시멘트 업계 실적은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추세이나 가격인
상이 예정대로 되는지 여부가 실적개선 및 주가에 큰 영향을 줄 겁니다.

최근 분위기를 감안해 매각 가능성에 베팅을 한다면, 현 2,800원 내외(시가 3,000억 원 )의 매수를 긍정적으로 고려해 봄 직합니다.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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