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의 주가가 줄곧 내리막을 걷고 있습니다.
주가가 하락한 이유는 잇따른 악재와 실적 부진 때문이라고 합니다.
롯데쇼핑은 지난 2월 세금탈루와 일감 몰아주기 등의 혐의로 추징금을 부과한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악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경영진의 비리사건까지 이어졌습니다.
신헌 전
롯데쇼핑 대표는 지난 4월 수억 원의 회사돈을 빼돌리고 뒷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이며,
롯데쇼핑 부회장의 여동생도 롯데마트 입점을 빌미로 유통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해 고발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질문1.
롯데쇼핑이 주가하락에 비리까지 잇따른 악재들이 계속 생기고 있는 상황인데요?
-
롯데쇼핑에서 세금탈루, 배임, 횡령, 금품수수, 일감몰아주기 같은 악질적인 행태들이 연이어지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감춰졌던 고름이 한번에 터졌다는 분위기, 평가입니다.
재벌 대기업에서 간혹 발생하는 일이
롯데쇼핑에서는 최근 1년새 몰아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설명드리면요, 지난 2월엔 세금탈루와 일감 몰아주기 등의 혐의로 당국으로부터 600억 원대의 추징금을 받았습니다.
신헌 전
롯데쇼핑 사장이 회사 임직원들과 공모해서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리고, 납품업체들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되는 등 경영진의 비리도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여기에 이인원 부회장의 여동생도 롯데마트 입점을 빌미로 유통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고발이 전해지면서 악재가 확대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통상 모럴 이슈는 기업의 펀더멘탈이나 중장기 주가 흐름에 큰 영향이 없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이번
롯데쇼핑의 경우는 실질적으로 내려진 과징금이나 실적피해가 워낙 막대합니다.
사안 자체가 위중하다보니 기업의 이미지 타격이 심각해 일각에서는 이대로 쇼핑업계에서 몰락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습니다.
질문2.
롯데쇼핑의 제일 큰 악재가 실적이라고 하는데요?
-무엇보다도 땅에 떨어진 실적이 가장 큰 악재가 아닐까싶습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부터 분기별 전기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0% 안팎의 하락세를 기록 중입니다.
올해 1분기에는 7조원 매출마져 깨졌습니다.
국내사업 부진과 해외 대형마트의 영업적자 폭이 가장 큰 골칫거리입니다.
이 같은 상황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라 영업이익 감소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올해 초 40만 원대였던
롯데쇼핑 주가는 30% 넘게 떨어져 지난 5일엔 연중 최저인 28만7천 원까지 빠졌습니다.
김원규·온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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