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어제였죠.

서울시가 왕십리 뉴타운 2구역의 준공을 인가했습니다.

2010년 10월, 첫 삽을 뜬 지 약 3년 8개월 만인데요.

오늘 현장 탐사에서는 왕십리 뉴타운 2구역에 대한 자세히 알아봅니다.

R&D에셋 부동산투자연구소 한능빈 연구원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질문1. 성동구의 랜드마크라로 불리는 곳이죠. 왕십리 뉴타운 중에서도 2구역이 어제 준공 인가를 받았죠?

- 그렇습니다.

서울 성동구가 어제, 왕십리 뉴타운 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 사업에 대해 준공인가와 공사완료를 고시했습니다.

2010년 10월 첫 공사를 시작한 이후 3년 8개월 만에 일입니다.

왕십리 뉴타운 2구역은 대지 5만8079㎡, 연면적 21만4115㎡, 용적률 246%가 적용돼 지하 3층, 지상 25층 14개동 규모로 총 1148세대(임대 211세대)로 건립됐습니다.

이 구역은 노후주택이 밀집돼 있던 지역에 명품주거단지 조성의 첫걸음이 되는 곳으로 지하철 상왕십리역을 비롯한 강변북로, 내부 순환로와 인접한 교통의 요지에 위치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주변 청계천과 인접한 친환경 주거단지로의 기능뿐 아니라 왕십리 뉴타운 1, 3구역에 고등학교와 초등학교 건립이 예정돼 교육특구로서 혜택도 누릴 수 있는 곳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질문2. 왕십리 뉴타운 2구역의 준공 인가는 어제 났지만 입주는 이미 시작됐죠?

- 그렇습니다.

왕십리 뉴타운 2구역은 지난 2월 왕십리뉴타운 3개 구역 중 가장 먼저 준공해 현재 약 86% 입주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초 왕십리 뉴타운 2구역은 예상보다 분양 성적이 부진해 미분양 물량이 많이 남아 골머리를 썩은 바 있습니다.

건설사들이 이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기 위해 할인분양을 강행했고 이에 따른 손실을 조합원들이 채우는 상태까지 갔습니다.

조합원들이 평균 1억 3천만 원의 추가 분담금을 더 부담해야 하는 등 ‘분담금 폭탄’의 오명을 쓰는 단지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86%의 입주율을 보이는 등 속속 입주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질문3. 왕십리 뉴타운 2구역 외에도 1구역과 3구역이 남아있습니다. 나머지 구역의 공사 진행 상황은 어떤가요?

- 왕십리 뉴타운 1구역은 10만 666㎡, 1702가구의 규모로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골조 공사중으로 전 공정의 58%, 절반이 넘게 진행을 하고 있고, 3구역의 경우는 13만6293㎡ 2529가구의 규모로써 2016년 11월을 준공목표로 8% 정도로 9월을 분양시작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두 구역 모두 공사가 원활하게 추진 중이라 준공예정일의 기한이 큰 무리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성동구청 관계자가 말했습니다.

현재 두 구역 모두 얼마 전부터 입주가 시작된 2구역 입주민들의 구전효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며 구역 내에 가로변공원, 자전거도로 등 기반시설 정비가 이루어지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 인근 지역 내의 주거단지도 삶의 질이 향상되고, 또 지가 상승까지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박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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