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상장기업의 수익성은 전분기 대비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글로벌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 되면서 국내 기업들도 수혜를 본 것으로 보입니다.

2분기에도 이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지 업종별로 긴급진단 해보겠습니다.

현진경제연구소 박용민 연구원과 함께 합니다.



질문1. 1분기 기업 수익성 개선 됐는데 어떤 평가 나오나요?

- 첫째 기업 간 양극화가 심화 됐습니다.

예로 삼성전자를 들 수 있는데요.

작년에 상장사 중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고 있는 순이익 비율이 27.6%였는데 올해 31.3%로 늘었습니다.

그러니까 겉으로 드러나는 평균지표는 좋아 졌는데 삼성전자 착시 현상 있었습니다.

둘째는 일부 업종에서 확연하게 개선이 나왔다는 겁니다.

자동차, 가구, 건설 업종입니다.

셋째는 작년부터 시작한 부실기업의 구조조정으로 채무 목적 관련 이익은 늘었습니다.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을 위험한 기업으로 보고 있는데 전체 상장사 중에서 이 기업 비율도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상장 기업의 3분의1 가량은 아직도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 내는 것도 버거워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질문2. 업종별로 살펴보니까 건설업의 증가가 눈에 띄는데요. 건설업 회복 하고 있나요?

- 건설업은 수익성은 개선되었으나 성장성은 멈췄습니다.

일단 수익성에서 영업이익과 세전이익 증가 했습니다.

이자보상비율이 증가 했고 5분기 연속 영업이익도 개선 됐습니다.

지난해 해외 글로벌 수주에서 많은 실패를 했기 때문에 기저효과로 보입니다.

문제는 성장성 부분인데요.

총 자산과 자기자본 감소가 나타나면서 건설업 자체의 성장성은 의구심이 듭니다.


질문3. IT업종은 5년래 매출액 증가율 최저를 기록했다고요?

- 디스플레이 부문에서의 매출 하락이 IT업종 전체로 번졌는데요.

반도체만큼은 IT업종 내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선반영 된 것이 SK하이닉스가 최근 신고가 랠리를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질문4. 기업 수익성 개선 2분기도 이어질까요?

- 1분기 때 보다 2분기 때 원화강세의 흐름이 강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수출 비중이 대략 GDP에서 87%를 차지하고 있는데 원화강세로 인해 수출기업 영업이익 하락 할 것으로 보이고요.

내수 부분에서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심리적인 부분과 함께 실제로 지난 4~5월 월별 단위 신용카드사용 금액이 주춤했는데요.

1분기에 비해서는 2분기 기업 실적 개선 불투명 해 보입니다.


2분기 어닝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주요기업들의 실적이 줄줄이 하향 조정 되는 등 분위기가 밝지 못한데요.
흙속의 진주를 찾아보겠습니다.
MBN골드 김두호 전문가입니다.


질문5. 아비스타 매매전략은요?

- 여전히 환율이 우리시장 발목을 잡고 있지만 중국과 관련해서는 추가적인 상승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중국 큰손들이 우리시장 매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자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중국인 입장에서 이 종목 추가 상승이 기대 됩니다.

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도 예상 되고 있어 지금 자리부터 관심 있게 지켜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박스권에 갇혀 있기 때문에 7천원 부근에서 아니면 돌파가 나온 이후 매수에 가담하시면 되겠습니다.




강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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