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매일경제TV M머니 증시 오늘과 내일 2부 (오후 1시 ~ 3시)
■ 진행 : 이창진 아나운서
■ 출연 : 동양증권 안산본부점 임동하 연구원
【 앵커멘트 】
임동하 연구원, 마감 전 집중관찰 종목인‘아이리버’투자가치 분석해 달라.
【 임동하 】
전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지분 양도계약 소식에 아이리버가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인해 SK텔레콤은 지분 39.57%로 아이리버의 최대주주가 될 예정인데 국내 최대 통신사로의 합병 소식에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SKT의 입장에서는 이번 아이리버 인수로 인해 앱세서리 사업 강화와 다양한 융합상품의 출시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외에도 아이리버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그루 버스를 손에 넣을 수 있게 되는 것과 더불어 중장기 적으로는 SKT가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헬스 케어 분야에 있어서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SKT는 작년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소셜 건강 관리 서비스‘헬스 온’을 선보였다. 지난달에는 랩 온 어 칩 기술을 기반으로 생명공학과 진단 의료기기 사업을 영위하는 나노엔텍의 최대주주가 되며 헬스 케어 사업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이리버 또한 지난해 심박측정이 가능한 블루투스 이어폰인 아이리버 온을 출시해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SKT의 아이리버 인수 시 관련 분야에 있어서 중장기적인성장성을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투자에 뛰어드는 것에는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다. 비록 전일 최종적인 계약이 체결되기는 했으나 사실 이번 달 초부터 SKT가 인수 의향을 밝히면서 시장에서는 이변이 없는 한 아이리버가 SKT 쪽으로 피인수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 시점은 M&A 이슈에 따른 모멘텀이 일단락되는 시점일 수가 있다. 또한 가입자 기반의 이동통신 서비스 회사가 제조회사를 인수하여 가입자에게 하드웨어 제품 판매를 시도할 경우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때문에 무조건적인 장밋빛 전망보다는 인수 절차의 마무리 후 아이리버의 변화 방향과 실적 증가세를 확인하면서 장기적인 성장성을 바탕으로 투자를 결정하시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차트를 보면 6월 들어 M&A 이슈가 부각되며 두 배 이상의 상승세로 인해 주가가 크게 부담이 가고 있는 상황에서 단기 급등에 따른 조치로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는 등 시장의 분위기 환기 조치가 나오면서 20일 이평선 수준까지 상승폭을 반납했다. 하지만 전일 지분 양도계약 소식이 전해지며 재차 반등에 성공한 상황이다. 장중 상한가 매수 잔량 36만 주 수준을 유지하며 내일 또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내일 다시 큰 폭의 상승이 나올 경우 전 고점 도달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할 수 있는 시점으로 보이고 있다.
기존에 이목을 보유한 분들은 내일 상승이 나온다면 5천 원 돌파 시점의 강도에 유의해 봐야 할 것 같고 매도에 실패한 경우에는 금일 기준으로 3,700원 수준인 20일 이평선 지지 실패 시 손절매하는 전략 가져가 보면 좋을 것 같다. 신규 매수를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시점이지만 하락 시 3일 이평선인 4천 원 지지 후 반등 시 매수해보는 전략 제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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