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 공포증을 벗어날 해법은?...매일경제TV M머니 개국 2주년 기념 세계산업포럼


우리나라 축구는 중국에 거의 진적이 없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축구를 부러워하며 공한증이란 말까지 나오게됐다. 그런데 공한증은 이제 중국 공포증으로 뒤바뀌고 있다. 물론 축구의 이야기는 아니다. 바로 세계 최강인 한국의 디스플레이 산업의 이야기다. 세계1위의 디스플레이 산업의 위협은 대한민국 산업 전체를 위협하는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큰일이 아닐 수 없다. 가히 전쟁 수준의 치열함이다.

10년 전만 해도 우리의 디스플레이 산업은 일본에 뒤지고 있었다. 일본의 시장점유율은 40%에 육박했고 우리는 그에 못 미치는 2위였다. 그런데 10년 후 우리나라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45.2%로 명실상부한 1위 국가가 되었고 일본의 입지는 15.8%로 줄었다. 이 역시 전쟁과 다르지 않은 치열한 경쟁으로 이뤄낸 성과다. 그리고 그 사이 4대 강자로 떠오른 곳은 바로 중국이다. 10년 전, 존재감도 없던 중국은 10.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일본과 우리를 추격해오고 있다.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 산업전쟁은 비단 디스플레이 산업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과거 무역전쟁과는 비교할 수 없이 치열하다. 무역전쟁에서의 실패는 수출타격에서 그쳤지만 산업전쟁에서의 실패는 국가의 존망마저도 위협할 정도로 엄청난 타격을 몰고 온다. 이는 모든 산업을 공통적으로 위협하고 있으며 중국은 그 중심에 있다. 대한민국 기업들이 중국 공포증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은 대만과 함께 연합전선을 구축하며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하려 하고 있다.

과연 우리가 중국 공포증을 벗어던지고 세계 1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살아남는 방법은 무엇일까?

매일경제TV M머니와 글로벌 컨설팅업체 ADL,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이 중국 공포증을 이겨내고 극악으로 치닫는 산업 전쟁에서 이기는 5가지 해법을 제언했다.

먼저 시장을 선도해 계속해서 창조해 나가야 한다. 우리가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하며 세계 1위를 자지했듯이 Wearable, Rollable, Foldable, Transparent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선보이고 표준을 주도해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

둘째 기존의 협력 시장 외에 새로운 시장과 열린 협력을 추구해야 한다. 이를 통해 시장을 만들고 수요를 창출해내야 한다. 이러한 협력은 생산 아이디어의 구상부터 이뤄져야 한다.

셋째, 기업의 육성을 스타트업 방식으로 해야 한다. 스타트업에서 벤처기업, 중소중견기업,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가는 기업이 성장 단계에 맞춰 정부와 기업들에 새로운 역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M&A나 파트너십의 활성화 기반도 조성해야 한다.

넷째, 미래형 제조 플랫폼이 스마트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사람에서 기계로, IT로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시스템과 모듈화 생산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다섯째, 시장의 흐름을 읽고 이에 발맞춰 혹은 이보다 먼저 정책을 입안해야 한다. 그동안 정책은 시장을 따라오는 체제였지만 이렇게 해서는 빠른 시장의 변화와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이러한 다섯 가지 전략을 통해서 우리는 2차 글로벌 산업전쟁에서 우리가 패권을 잡고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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