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일어난 샌프란시스코 사고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최종 책임은 조종사에게 있다'는 지적을 받아들이고 안전강화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시아나 여객기는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던 중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180여 명이 부상당했습니다.

항공법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이 최대 90일의 운항정지를 당할 경우 수백억의 손실이 예상됩니다.

이밖에도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기업 이미지에 타격과 함께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SK증권 영업부 PIB센터에 김우정 연구원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연구원님의 견해는 어떠신가요?


-아시아나항공의 전망을 설명하기 위해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처한 상황을 생각해보면 긍정적인 요인들이 별로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최근 실적에 대한 예상들이 적자폭이 감소되면서 흑자로 돌아 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서 항공 화물 부분에서의 매출이 회복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역시 발목을 잡고 있는 부분은 여객부분이라고 설명 드릴수 있는데 현재 대형항공사들의 핵심과제는 저가항공사와의 경쟁을 들 수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지속적으로 약세의 흐름을 보였던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흐름도 역시 저가항공사 및 외국항공사와의 경쟁심화에 따른 불안한 흐름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유를 생각해보면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합리적인 소비가 트렌드로 잡혀 가고 있고 또한 저가항공사의 서비스의 질 및 capa 증설로 출항 지역 및 편수도 늘어나는 상황으로 대형항공사와의 큰 차이점이 없어진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저가 항공을 선택하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지표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는데 지난 5월 m/s를 살펴보면 양대 항공사가 55.6%까지 점유율이 떨어 졌고 외국항공사가 36.4% 저가 항공사가 8%의 점유율을 보였다고 나타나고 있습니다.


70%이하로 떨어진 적이 거의 없었던 대형항공사의 점유율이 55.6%까지 떨어 졌다는 것이 현재의 대형항공사가 처해 있는 상황을 설명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저가항공사 및 외국 항공사와의 m/s 쟁탈전은 지속 될 수밖에 없고 이렇게 떨어진 시장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비용이 증가 되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 항공의 재무위험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아시아나 항공의 신용등급이 bbb+인데 회사채 차환 발행이 안되다 보니 일단 abs에 의존해 자금을 구하고 있고 자산매각과 증자만이 방법이 될 수 있는 재무적 위험도 상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전망등을 종합해 보면 아시아나 항공이 처한 상황이 그닥 긍정적일 수 없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질문2.연구원님은 부정적인 시각이신데 견해를 토대로 한 투자전망은?


-앞에서 설명드렸던 것처럼 현재 아시아나 항공이 처한 상황이 주가를 상승추세로 전환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상황입니다.

물론 환율적인 측면이 긍정적으로 작용 할 수 있고 실적도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저가항공가의 경쟁심화는 상승으로 전화하려는 움직임의 발목을 잡을 것이고 또한 전일 시장에서 나오고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벌어진 아시아나항공 착륙사고에 대한 내용이 조종사 과실로 결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향후 보상 이슈가 나타난다면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종합해 본다면 현시점에서 아시아나항공을 투자하기보다 관망하는 전략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원규·온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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