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의 조기금리인상론에 따른 본드런 공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연준이 의도하지 않더라도 결국 조기금리인상이 단행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오늘 이슈 추적에서는 미국내 본드런의 현실화 가능성과 함께 그에 따른 국내외 영향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질문1. 연준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에 대한 우려 확대로 본드런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고요?


-미국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올리게 되면 본드런이 확산돼 금융 시장이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투자자들은 9천억 달러를 채권 펀드에 넣었습니다.

연준 양적완화로 채권 값이 꾸준히 상승하는 채권 랠리 과실을 따먹기 위해서 였습니다.

그만큼 이들 자금은 채권값이 하락세로 돌아서면 투자손실을 피하기 위해 언제들지 쉽게 이탈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에 들어가면 하이일드와 유동성이 떨어지는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에서 자금인출이 시작되고 결국 채권 가격이 급락할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극단적으로 이런 상태는 채권 발행시장 폐쇄를 가져와 경제 전반에 심각한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질문2. 연준이 상당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음에도 본드런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는 원인으로.. 인플레이션 문제가 지적되고 있는데요?


-최근 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옐런 의장이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일축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험성을 부정했던 벤버냉키 전 의장의 행태와 엇비슷하다는 지적입니다.

당시 버냉키 전 의장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은 관리되고 있고, 시스템적으로 금융시장을 위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로 2008년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하는 등 최악의 경제침체를 가져왔습니다.

옐런 의장 역시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간과했다가는 제2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처할 수 있다는 진단입니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연율 기준으로 2.1%상승해 연준 목표치인 2.0%를 넘어섰습니다.

김원규·온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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