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투자자 이른바 왕서방이 한국의 부동산 시장에 이어 증시에서도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줬던 영미계 자금 유입이 주춤한 가운데 중국계 자금 유입이 활발해지고 있는데요.

이유와 함께 어떤 종목을 사고 있는지 긴급진단 해보겠습니다.



질문1. 중국계 자금 유입이 활발해지고 있는데요. 동향은요?

- 중국은 자본 통제국이면서 외환 통제국이라 기관 투자자라고 해도 자유롭게 해외 주식과 채권을 살 수 없습니다.

그런데 2012년부터 적격투자제도를 만들어서 해외주식을 살 수 있게 허용을 했는데요.

전 세계 자금이 중국으로 많이 몰려서 위안화가 절상 되고 국내 물가가 올라가면서 몰린 돈을 해외로 빼내려고 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도 2012년부터 중국 자금이 들어왔고 올해에도 매수를 하면서 2조 후반에서 3조 원 정도는 국내증시로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2. 중국 투자자가 국내 자본시장에 투자하는 이는요?

- 중국 관광객 증가에 따른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들이 늘어났고 중국 내수시장에 직접 침투하는 기업도 늘어났습니다.

중국 투자가들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홍콩이 주를 이루는데 매력은 많이 없고요.

다음은 미국인데 소프트웨어와 함께 IT쪽이 세지만 가격대가 부담스럽고 오히려 한국 IT쪽이 저평가입니다.

제조업 분야 역시 중국 보다 한국기업의 제품이 더 튼튼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주식을 사고 있습니다.


질문3. 증시 ‘큰손’ 왕서방이 담는 종목은요?

- 중국 사람들은 많이 들어본 종목을 사는데 삼성전자 휴대폰 유명하기 때문에 삼성전자, 그리고 초코파이 때문에 오리온, 신라면의 농심 등 이런 소비재를 많이 샀습니다.

그리고 면세점 인기몰이로 호텔신라가 좋고 아모레퍼시픽 처럼 중국 시장에 잘 침투해 있는 기업들을 샀습니다.

그리고 한국콜마와 같이 중저가 화장품을 직접 브랜샵에 남품하거나 매출이 좋은 회사를 주로 샀습니다.


질문4. ‘왕서방’ 국내 증시 구원투수 될까요?

- 길게 보면 가능성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투자 자금 중에서 미국계 자금은 172조 원. 영국 자금은 36조 원. 중국계 자금은 누적으로 9조 원 밖에 안 됩니다.

국내증시는 다른 나라에 비해 매력도가 있다고 판단돼 미국계 자금에 반인 100조만 들어와도 국내증시에 구원투수 역할 충분히 가능합니다.


중국계 자금이 국내증시로 들어오면서 움직임이 활발한데요.
관심종목과 함께 매매전략 세워 보겠습니다.
MBN골드 김두호 전문가입니다.

질문5. 에이블씨엔씨의 매매전략은요?

- 화장품 관련주의 상승이 최근 있었는데요.

한국콜마와 아모레퍼시픽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높은 자리에 주가를 형성하고 있고 에이블씨엔씨는 바닥권에서 거래량을 동반한 장대양봉, 그리고 사업계획이 잘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주가 상승이 기대 됩니다.

매수가는 2만3천5백원. 목표가는 3만원. 손절가는 2만2천원입니다.



강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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