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모두가 행복한 성장'을 하자며 '상생'을 강조했던 도성환 사장입니다.

하지만 이런 말이 무색하게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선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올해부터 유통업계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번 평가에 대해 "유통기업들이 동반성장 의지가 여전히 낮다"고 지적했습니다.


질문1. 3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받은 기업은 홈플러스가 유일하다고요?


-2013년 동반성장지수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최하위 '보통' 등급을 받았습니다.

올해부터 평가등급은 기존 우수-양호-보통-개선에서 최우수-우수-양호-보통으로 변경됐습니다.

동반성장지수는 대기업이 협력사 등과 얼마나 적극적으로 공정 거래, 동반 성장 협약을 이행했는지를 평가하는 지표로, 해당 기업의 상생의지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잣대로 쓰입니다.

홈플러스는 3년 연속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그동안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이 협력사와의 상생과 동반성장에 대한 의지를 피력해왔다는 점에서 말뿐인 동반성장이었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질문2.홈플러스가 '갑을'논란으로 끊임없이 도마에 오르고 있는데요?


-지난 4월 대전 유성구의 한 점포에서 신선식품 납품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품질관리를 전담하는 직원 파견에 관한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홈플러스는 "기존에 물류센터에서 하던 품질검사를 앞으로는 납품업체에서 직접 할 것"이라면서 납품업체에 신선식품 품질관리 요원을 상주시켜 품질 검사를 할 것을 통보했는데, 신선식품업체들은 이것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경영간섭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신선식품 품질관리 요원을 본사가 아닌 용역업체에서 뽑는다고 통보했습니다

납품업체에 월 200만 원 수준인 직원 급여의 절반을 부담시킨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홈플러스는 골목상권 침해 논란의 중심에 서왔습니다.

도 사장은 상생을 강조하면서도 신규출점을 강행해 다른 대형 유통업체들이 골목상권과 상생을 위해 신규 출점을 자제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라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원규·온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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