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기간이기도 하고요.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맥주 찾는 분들이 많아졌는데요.

기존 맥주 시장은 오비와 하이트가 2강 체제였는데

여기에 롯데가 맥주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3파전 전쟁을 치루고 있습니다.

맥주시장을 진단하며 투자의 아이디어를 찾아 보겠습니다.

키움에셋플래너 용세민 팀장과 함께 합니다.


질문1. 소비자 입맛 잡은 클라우드의 매력은요?

- 클라우드 맥주가 출시하자마자 14.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는 것은 상당히 놀라운 수치인데요.

많은 분들이 광고를 보셨듯이 클라우드의 마케팅 포인트는 '물을 섞지 않았다!'와 '프리미엄' 이 두 가지 였습니다.

맥주의 제조법이 두 가지 있는데요.

하이 그래비티와 오리지널 그래비티입니다.

우리나라의 모든 맥주는 하이 그래비티 방법을 씁니다.

발효 시 맥주 도수보다 조금 높은 도수로 발효한 다음 물을 넣어 도수를 맞추는 방법인데요.

이 방법은 도수는 같지만 풍부한 풍미가 나옵니다.

국내 맥주 중에서 유일하게 클라우드 맥주만이 오리지널 그래비티 방법을 씁니다.

이 방법이 인기를 끌게 된 주요 원인 같습니다.


질문2. 롯데칠성이 가세했는데 맥주시장 삼국지 열릴까요?

- 현재까지 맥주시장의 절대강자는 OB맥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롯데 클라우드가 출시되기 전까지는 6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자랑했습니다.

롯데 같은 경우는 올해 목표 시장점유율을 3% 정도로 발표했었는데요.

제가 볼 때는 올해는 롯데칠성이 평가를 받는 시기라고 생각하구요.

일반 소비자들이 예전과는 다르게 취향이 굉장히 다양해 졌는데 그런 면을 고려해서 OB맥주에서도 에일스톤 이라는 맥주를 출시했는데, 이것은 국내 최초 에일맥주입니다.

에일맥주는 발효를 통 윗부분에서 하기 때문에 맥주에서 상큼한 맛이 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본다면 앞으로 마케팅은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이고, 그에 따라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어질 것 같습니다.


질문3. 오비와 하이트 1-2위 명성 이어갈까요?

- 오비맥주가 사상 최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습니다.

30%가 넘는 수치를 보였는데요.

주류업체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이 정도의 영업이익률은 굉장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아성을 프리미엄 제품을 들고 나온 롯데가 무너뜨릴 수 있을지, 그리고 업계 2위 하이트도 상당히 긴장할 것 같습니다.

제가 볼 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OB맥주가 1위를 지킬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질문4. 주류업계 월드컵과 여름 성수기 효과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 전통적으로 여름은 맥주의 성수기인데요.

여기에 하나 더 고려해야 할 부분이 수입맥주 시장입니다.

2000년대 초반에 대학생활을 했던 분들은 가장 인기 있었던 술집의 형태가 세계맥주를 모아놓고 파는 곳이었다는 걸 아실 겁니다.

최근 해외맥주가 상당히 많이 수입되고 있는데요.

국내맥주에 이어 해외맥주까지 들어오며 국내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제품과 함께 계절적 성수기가 도래해 앞으로 맥주가 더 큰 인기를 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맥주 시장 3파전이 벌이지고 있는 가운데 관심종목과 함께 투자전략 세워 보겠습니다.
MBN골드 정창수 전문가 입니다.

질문5. 롯데칠성 매매전략은요?

- 롯데 주류 신제품이 성공적으로 출시 된 상태이고, 롯데칠성의 탄산시장 내 인기와 '처음처럼' 소주가 젊은 층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앞으로의 성장성이 기대됩니다.

현재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과정인데요.

172~174만 원대가 저점매수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보여지고요.

170만 원이 깨지지 않는 한 보유하는 전략이 좋겠으며 목표가는 190만 원 제시해 드리겠습니다.

강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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