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 동자동에 위치한 쪽방촌, 교육과 문화 등 우리사회에 소외된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인데요.
KT와 정부가 나서 쪽방촌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고 문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유재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1천여 명의 소외 집단이 모여 있는 서울 동자동의 쪽방촌.

기본적인 생활조차 어려워 문화와 교육 등 사회와 단절된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쪽방촌 입구에 위치한 옛 건물이 새로운 복합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 서울시 그리고 KT는 동자동 쪽방촌 사람들을 위한 '동자희망나눔센터'를 열었습니다.

동자희망나눔센터는 정보통신기술 활용과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세탁실과 샤워실 등 편의시설 이용도 가능합니다.

5년간 쪽방촌 생활을 해 온 김 청씨는 동자희망나눔센터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 청 / 동자희망나눔센터 바리스타
- " 나이가 들다보니 직업이 쉽게 구해지지 않아요. 오늘부터 새로운 공간에서 일을 하게 됐고, 꿈을 잃었다가 다시 새로운 꿈을 키워가고 싶어요."

미래부와 서울시는 일자리 연계와 교육기회 제공 등을 통해 쪽방촌 사람들의 경제적 자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문기 /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 "여러분이 그간 센터를 위해 보여준 노력이 더욱 뜻깊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미래부가 한층 더 노력하는 가운데 정보통신 기반의 주민 복지 시설 구축과 같이 민관과 정부가 협력하는 프로그램에 확산에 적극 동참하겠습니다."

KT도 나눔센터가 정보소회계층의 정보격차를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창규 / KT 회장
- "동자희망나눔센터는 자칫 우리사회의 여러 기회로부터 소외될 수 있는 이들이 IT를 통해서 세상과 소통하고 나눔·행복·희망을 키워가는 큰 공간이 될 것입니다"

교육과 문화공간의 동자희망나눔센터 문이 활짝 열리면서 쪽방촌 사람들의 얼굴에도 환한 웃음 꽃이 피었습니다.

매일경제TV M머니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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