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장기 국채의 노출 비중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이 같은 동향은 연준의 통화 긴축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안전자산인 국채보다는 주식 등 위험자산의 보유를 늘리고 있습니다.

오늘 이슈 추적에서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자산현황을 살펴보고 그에 따른
국내 경제의 영향력까지 장남식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질문1.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장기채의 노출 비중을 줄일 계획이라고요?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종료에 대비해 장기 국채 노출을 줄일 계획이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습니다.

연준은 지난 6년 동안 2조달러 규모 국채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올가을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종료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센트럴뱅킹 퍼블리케이션스와 HSBC가 지난달 공동 조사한 결과를 전하면서 "연준과 영국 중앙은행 통화정책이 변화되고 있음에 따라 중앙은행들이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중앙은행들은 연준 등의 통화 긴축에 대비해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주식 등에 대한 보유를 늘리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채권 보유기간 조정에도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질문2. 이와 함께 중앙은행들이 달러화 자산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투자자산을 다양한 통화로 다변화할 계획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 이라고요?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 세계 중앙은행 투자 중 62% 이상이 달러 자산에 집중됐지만 유로 자산 투자는 25%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반면 호주 달러, 캐나다 달러, 위안화 투자는 갈수록 매력적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즈는 전했습니다.

여기에는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는 것이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 69개 중앙은행 자산관리 매니저를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들이 관리하는 자산은 총 6조7000억달러 규모로 전 세계 중앙은행 보유 자산 중 절반가량에 해당됩니다.

김원규·온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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