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특보] 제습기, 갈수록 고급화

가습기, 이제 여름철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았죠.

시장이 급격히 커지서 제품의 고급화, 대형화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제습기 시장에서 격전이 벌어지면서 요즘 각종 첨단 기능이 더해지는 것은 물론 제품 가격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데요.

유진투자증권 명동지점 김영재 부장과 살펴보겠습니다.


질문1. 요즘 제습기 시장, 어떤 추세인가요?

-2년전부터 조금씩 증가하던 제습기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제품의 고급화·대형화 및 가격 상승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출시 초기였던 몇 년전만 하더라도 제습기 가격은 20만∼30만원대 제품이 주를 이루었지만 최근에는 주력 제품의 가격이 40만∼60만원대로 높아졌습니다.

이는 용량도 커지고 기능도 더욱 다양해진 것이기 때문인데요.

최근 매장에서 팔리는 제품은 대용량으로 분류되는 15리터 이상이 전체의 90%를 차지해 지난해 45% 수준에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김치냉장고보다 잘 팔리면서 국내 5대 가전제품이 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국내 제습기 시장 규모는 200만대, 8천억원 규모로 예상되는데 지난해 130만대, 4천억원에 비해 2배로 커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기술적인 진입장벽이 낮아 무분별하게 많은 업체들이 차별화 없는 비슷한 기능을 가진 제습기로 과잉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는 점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보입니다.

이창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