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2분기 어닝쇼크에 대한 우려감이
삼성그룹 내 전자 계열사들로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뿐만 아니라 삼성그룹 전자 계열사들의 실적 부진이 국내 IT 산업 전반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요.<현대경제연구원 김광석 선임연구원>와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질문 1. 삼성전자 2분기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계열사들로 확산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의 실적 악화가 삼성전기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이 되고 있죠?

-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생산량이 전분기보다 15% 감소했습니다. 스마트폰 생산량이 감소하게 되면 부품을 공급하는 입장에서는 수요 감소로 인해서 부품 단가가 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삼성전기 역시 부품 단가 하락에 따른 이익 감소가 나타나게 됩니다. 특히 스마트폰 이후 실질적인 신규 사업이 없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더욱 부각되고 있으며 증권사들은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하향하고 있는 추셉니다.

질문 2. 삼성그룹의 주력 전자계열사들이 실적 악화 우려에 직면했는데요. 이익 정체기에 접어든 것은 아닐까요?

-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50% 이상이 IM 부문에서 창출되고 있으며 IM은 IT와 Mobile을 일컫습니다. 이 두 가지를 중심으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크게 성장했습니다. 한편에서는 반도체 산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나 IM 부문을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 삼성전기와 삼성SDI 등 주요 전자 계열사들의 실적 우려가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겁니다.

질문 3. 이 같은 삼성그룹 전자계열사들의 실적 부진 우려가 IT 산업 전반으로 번질 가능성은 없을까요?

- 삼성전자에 주요 부품과 원자재를 납품하는 업체는 삼성전자 영업이익 감소의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스마트폰 수요가 감소할 경우 제공되는 부품 역시 감소하기 때문에 IT 업계는 삼성전자 영업이익 감소에 따른 연쇄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어닝 쇼크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IT 관련주 전반에 대해서도 경계감을 가져야 하는지 전망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질문 4.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에는 비수기 임에도 불구하고 선방을 했는데요. 2분기에는 아무래도 녹록치 않아 보입니다. IT 업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실적 우려가 확산 될 것으로 전망하시나요?

- 삼성전자 하락 시 IT 관련주들도 동반 하락 할 수밖에 없는 것이 국내 코스닥에 상장 된 IT섹터 상당수가 삼성이나 LG에 납품하는 실적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실적전망과 주가가 부정적이라면 이들 납품 기업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이후에도 주요 경제지표들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다우지수도 지속적으로 고가를 경신해 가고 있습니다. 이 같은 경기회복에 따른 대표적인 수혜주가 바로 삼성전자가 될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현재의 눌림이 지나면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며 그 외 삼성 관련 코스닥 IT주들은 앞으로의 업계 판도에 따라 옥석가리기가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하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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