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매일경제TV M머니 증시 오늘과 내일 2부 (오후 1시 ~ 3시)
■ 진행 : 이창진 아나운서
■ 출연 :
동양증권 안산본부점 임동하 연구원
【 앵커멘트 】
임동하 연구원, 마감 전 집중관찰 종목인‘
홈캐스트’투자가치 분석해 달라.
【 임동하 】
올해 상반기 주식투자자에게 가장 핫했던 종목 중 하나였던
홈캐스트가 지난 18일 주가조작 조사 소식에 전일까지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은
홈캐스트에 대해서 우회상장을 노린 일부 세력의 시세조종과 미공개 정보 사전 유출 여부 등에 대한 조사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홈캐스트 측에서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면 부인에 나서며 혐의 없음이 확인될 경우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이는 등 완강히 부인하고 나섰지만 오늘까지도 주가는 의미 있는 반등에 실패하며 장중 보합권에서 맴도는 모습이다.
지난 4월
홈캐스트가 제삼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황우석 박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에이치바이온에 260억의 투자를 받으며 이 중 대부분을 다시 에이치바이온에 투자하여 줄기세포 바이오사업에 뛰어들게 되었다는 이슈가 분명 많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부분이었다. 과거 황우석 관련 주들의 급등 이력에 대한 기억에 의해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었다.
홈캐스트라는 기업은 바이오와는 크게 관련이 없는 셋톱박스를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고 셋톱박스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난 2년 연속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나빠진 상황이기 때문에 지난 4월과 5월의 주가 상승은 너무 과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1분기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었지만 현재의 1600억 정도의 시가총액 규모는 밸류상 아직도 부담이 가는 수준이기 때문에 향후 셋톱박스 업황의 개선 여부와 함께 호전된 실적을 바탕으로 한 상태에서 줄기세포 관련 투자의 진척 여부를 확인하는 신중한 투자판단이 필요해 보인다.
홈캐스트는 차트를 보면 지난 4월 3천 원 부근에서부터 무서운 속도로 상승하며 약 1개월 만에 5배에 가까운 상승을 기록한 이후 재차 가파른 속도의 하락세가 나타나는 급등 후 급락의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현재 시점에서는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기존 주주의 경우 매도시점에 대해서 고민이 크실 것 같다. 최종적으로 120일선 부근인 6천 원 선을 기준으로 삼고 하향 돌파 시 손절매 하시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6천 원이 무너질 경우 지지대로 삼아볼 만한 기준이 사실상 없기 때문에 큰 폭의 추가적인 하락이 나올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신규 매수는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15,000원을 돌파했던 주가가 7천 원 아래쪽에 있다는 것은 어찌 보면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지난 사례 중 비슷한 경우들을 살펴볼 때 확률적으로 이 자리에서 V자 반등이 나와주기는 힘들다고 판단된다. 향후 현재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이슈가 해결되고 기술적으로도 변동성이 줄어든 상황에서 기업의 펀더멘털적인 면을 확인 한 후 매수를 고려해 보는 전략 제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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