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가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10억 달러 규모의 사업 협력 계약을 맺었습니다.
현재 구자열 LS 그룹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중앙아시아 순방길에 올라 있는데요.
머니국의 이나연기자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질문1. 이번 결정, 어떤 계약인가요?
-LS그룹이 우즈베키스탄 정부 산하의 자동차산업청과 포괄적 사업협력을 위한 계약을 맺고 현지 공략을 강화합니다.
구자열 회장과 울루그베크 로주쿠로프 부총리 겸 자동차산업청 회장은 타슈켄트에서 그룹의 주요 사업 분야에 대한 전략적 사업협력 합의서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합의를 통해 지난해 12월 체결한 5억 달러 규모의 트랙터 공급 계약을 우즈벡 정부 차원의 계약으로 격상하고, LS엠트론은 100마력 이하 트랙터 공급에 대한 독점권 확보와 사출성형기, 자동차 부품 등을 추가로 공급하게 됐습니다.
또 LS그룹의 주요 사업인 전력케이블, 스마트그리드, 동제련 사업 등으로 범위가 확대돼 트랙터를 포함해 5년간 사출성형기, 자동차 부품, 전력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총 10억 달러 규모의 사업협력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질문2. LS그룹 올 초부터 해외사업에 주력해왔죠? 성과가 나오고 있나요?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2014년을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는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인데요.
이에 발맞춰 구 회장은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유럽, 북미, 남미 등에 위치한 해외 사업 현장을 차례차례 방문했습니다.
유럽 성장엔진으로 불리는 독일을 시작으로 브라질, 칠레, 미국을 잇달아 들러 사업 현황을 점검했습니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과 HVDC 케이블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의 중동과 아시아 지역을 넘어 유럽과 북미, 아프리카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LS산전은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태양광 발전과 EES, 전기저장장치 등을 통해 중국 일본 등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SK증권 안산지점의 김동엽 부장과 대응전략 살펴보겠습니다.
질문3. 1분기 실적은 부진했는데요. 2분기는 개선 가능성이 있는건가요?
-LS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작년대비 각각 1.8%, 9.4% 감소한 2.8조원, 90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영업 실적을 나타냈습니다.
분기 영업이익이 기대보다 500억원 넘게 덜 나온 것은 해저케이블 복구 비용 6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LS전선을 제외하고, 계열사들의 이익이 다음분기로 대거 이월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은 1,500억 원 이상으로 1분기대비 7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LS 그룹은 LS전선, 산전, 엠트론, 글로벌, 아이앤디 등의 계열사 매출의 합으로 지주사 실적이 연결되는데요.
올해 매출액은 작년과 비슷한 11조5000억원에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5,000억원, 순익은 30%증가한 2,600억 원 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통사업인 전선의 매출이 부진한 가운데, 트랙터, 초고압직류송전(HVDC), 스마트그리드,태양광 사업쪽의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질문4.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부진했던 주가, 이번 수주소식에 19일장 강세를 보이기도 했는데요.
대응전략 어떻게 세울까요?
-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트랙터 공급을 포함한 5년간 10억불 규모의 사업협력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으로 강세를 보였는데요.
좋은 뉴스긴 하지만. 이미 그중 5억불 규모 트랙터 공급은 작년 12월에 나온 뉴스고, 나머지 5억불의 사업협력도 향후 5년간 발생하게 되므로 분기 3조원의 매출 규모를 감안할 때 분기 500억 원 정도 추가매출이 늘어나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이런 수주가 앞으로 중동이나 남미쪽 농기계 부문 추가 수주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그동안 손실덩어리 였던 해저케이블 사업도 카타르 쪽 매출이 기대되는 등 하반기 수주 기대감이 큽니다.
최근 주가는 작년에 이어, 1/4분기 실적도 부진하여 가격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최근 3년간 가장 낮은 주가가 67,000원대에서 형성되고 있는데요.
19일 종가가 72,400원이니까 저점 대비 반등은 크지 않은 상태구요.
연간 실적 전망과 추가 수주 기대감을 감안하며 추산해본 연말 목표주가는 9만원 정도를 예상합니다.
7만원 초반 매수전략은 안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질문5. 자회사 LS산전은 상황이 어떤가요? 최근 수주 소식도 꾸준했는데요.
-LS그룹의 성장 뒤엔 여러 계열사의 실적호전과 수주 증가가 뒷받침이 되고 있는데요. 그중에 LS산전을 주목해볼만 합니다.
먼저 1Q실적이 작년 동기대비 매출이 5%증가한 5,500억원, 영업이익이 7%증가한 351억원을 기록했고요.
연간으로도 매출 2.5조원에 영업이익 1,900억원을 예상하여 작년대비 5%내외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눈에 띄는 것은 5월 이후 대규모 국내외 수주가 일어나고 있는데요.
이라크에서 세계최대규모의 스마트그리드 구축사업(530억원)수주, 한전에 670억 규모의 직류고압송전 설비공사를 수주하는 등 활발한 수주계약을 따내고 있습니다.
전기차 인프라나 일본 스마트그리드사업 진출 등 기술력을 인정받는 만큼 실적을 기반으로 예상하는 연말 목표주가도 9만 원 선으로 기대하고 있어 현재 6만원 중반 가격은 매수로 대응하시기 바랍니다.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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