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이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면서 글로벌 경제 회복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OECD와 IMF에 이어 연준 마저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한데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부각되면서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이슈 추적에서는 미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에 따른 국내외 경제의 영향력과 향후 대응방안까지 최은진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질문1. 미국 연준이 미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면서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2.3%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지난 3월 제시한 2.8~3.0%에서 대폭 낮춘 겁니다.

지난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강한 한파의 영향으로 뒷걸음질 치며 -1.0%를 기록한 것을 반영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국 외에도 유럽 역시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럽 중앙은행(ECB)은 '마이너스 예치금 금리'를 도입하는 등 전례없는 고강도 처방을 내리며 경기 부양에 적극 나서고는 있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은 "그것만으로 부족하다"며 강도 높은 조치를 권고있는 상황입니다.

또 중국 역시 1분기 성장률이 7.4%로 목표치인 7.5%에 못 미쳤고, 일본의 성장 전망을 하향조정됐습니다.

이렇게 경제 강국인 미국을 비롯해 주요국들의 성장이 주춤하면서 우려 역시 증폭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러한 분위기를 감안해 IMF가 다음 달 중 세계경제 성장률을 낮출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주요국들의 경제성장의 파급이 신흥국으로 전파되고 그로인해 세계경제 성장이 견인되는 만큼 주요 경제권역의 성장세 둔화가 미치는 영향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문2.글로벌 주요국들이 금융완화 기조를 보이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요?


-우선 미국 연준이 자산매입 규모를 추가로 100억 달러 더 줄이기로 했지만, 초저금리 기조는 상당기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유럽 역시 '미국식 양적완화 정책'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IMF는 ECB에 미국식 양적완화 실행을 강력히 촉구하라는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ECB 역시 미국과 영국 그리고 일본 중앙은행처럼 대규모로 유로 국채를 사들이는 방안이 검토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역시 양적완화 정책을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하며 출구전략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처럼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금융완화 기조를 나타내면서 우리나라도 경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부양기조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13개월째 동결되고 있는 기준금리에 대한 인하 기대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김원규·온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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