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20일) 집중관찰 종목은 홈캐스트입니다.
어제 하한가를 친 종목이죠.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 먼저 살펴주시죠.


【 기자 】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홈캐스트가 주가조작 관련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여파로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하한가를 나타냈는데요,

이 기간동안 주가는 무려 28%나 하락했습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홈캐스트의 주가조작 여부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올해 3월까지 2천원 선에서 머물던 홈캐스트 주가는 지난 5월 15,000원까지 급등했습니다.

이는 지난 4월 홈캐스트가 황우석 박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에이치바이온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면서, 이른바 '황우석 효과'가 주가 모멘텀이 된 건데요,

하지만 이후 줄곧 하락해 현재는 6,90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사전 정보 유출 등 주가 조작 혐의가 있다는 건데요,

홈캐스트 측은 "에이치바이온과의 상호투자로 주가가 급등했지만 회사와 회사의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등은 시세조정 등에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가 조작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어 "에이치바이온과의 투자 합의 역시 공시 전 주말을 통해 급작스럽게 합의된 사항이기 때문에 사전에 정보가 유출될 만한 시간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주가조작설과 관련해 증권범죄합동수사단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조사요청이 들어온 사실이 없다고 하는데요,

이와 관련해 조사 요청이 온다면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외에도 지난해 홈캐스트의 최대주주가 된 장병권 한국전파기지국 부회장의 횡령설도 주가에 악재가 됐습니다.

검찰은 한국전파기지국 경영진이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압수수색에 나섰는데요,

한국전파기지국 측은 "검찰 압수수색은 사실이지만 확인된 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일단 홈캐스트 측은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 강하게 부정하면서 법적대응까지 밝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지막으로 홈캐스트 경영진 현황 살펴주시죠.


【 기자 】
지난해 홈캐스트는 경영권 분쟁에 휘말렸었는데요,

장병권 한국전파기지국 부회장이 지난 2012년부터 지분매입에 나서 지난해 홈캐스트의 최대주주에 올랐습니다.

이에따라 최대주주이자 CEO였던, 이보선 전 홈캐스트 대표와 갈등을 빚었는데요,

결국 장 부회장이 경영권을 갖게 됐고, 지난해 12월 박진범 대표이사체제로 변경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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