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3분기 이후 일곱 분기 연속 8조원 대 영업이익 달성 기록을 지켜왔는데요. 하지만 이번 2분기에는 8조원 대 기록이 깨질 수도 있다는 비관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현진경제연구소 박용민 연구원>와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질문 1.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8조원을 밑돌 것이라고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 근거는 무엇입니까?
- 첫째, 원화강세가 실적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수출 대기업의 경우 원-달러 환율 마지노선이 1,060원 인데 현재는 1,000원도 위태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스마트폰 공세 영향으로 현재 삼성전자는 뚜렷한 차별성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고가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영업에 있어 한계에 다다른 상탭니다.
질문 2. 하지만 반도체 부문에서는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고 있는데요. 사업의 무게중심이 반도체로 넘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 삼성전자는 80년대 이후 반도체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을 해 왔으나 그렇다고 해서 사업의 무게 중심이 반도체로 넘어간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이미 삼성전자 영업이익 70% 이상이 스마트폰 부문에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질문 3. 기존 스마트폰 시장이 완연한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는 시점인 것 같은데요. 삼성전자는 차세대 동력으로 어떤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나요?
- 삼성전자가 차세대 먹거리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에너지와 헬스케어입니다. 헬스케어의 경우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생명과 연계해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부문은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 수업을 시작하면서부터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 배우기에 나서는 등 에너지 부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주식시장으로 가서 삼성전자 대응전략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질문 4. 삼성전자에 대한 2분기 실적 우려감이 불거지면서 오늘 2.58% 하락 했고요. 주가는 135만원 밑으로 내려갔는데요. 지금이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을까요?
- 2분기의 실적 부진이 하반기까지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반기부터 IM 부문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분기 영업이익 8조 원 대를 회복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는 실적 측면에서 단기 모멘텀은 약하지만 시가총액 대비 보유 현금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와 같은 주주 친화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큰 종목입니다. 단기 투자자의 경우 128만원에서 매수해 143만원에서 매도하는 박스권 매매를 제시합니다.
하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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