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매일경제TV M머니 증시 오늘과 내일 2부 (오후 1시 ~ 3시)
■ 진행 : 이창진 아나운서
■ 출연 : 동양증권 안산본부점 임동하 연구원
【 앵커멘트 】
임동하 연구원, 마감 전 집중관찰 종목인‘일진머티리얼즈’투자가치 분석해 달라.
【 임동하 】
최근 미국 테슬라의 엘런 머스크 대표가 전기차 산업 발전을 위해 테슬라가 보유한 모든 특허를 공유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BMW 및 닛산 자동차와 전기차 충전소를 공유하는 대책을 언급하는 등 연이어 빅 이벤트를 발표하면서 테슬라모터스의 주가가 급등했다. 이에 따라 한동안 잠잠했던 국내 전기차 관련 주 또한 전일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전기차 관련 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수 있을 전망이다. 테슬라 돌풍으로 시작된 전기차 사업이 BMW I 시리즈로 이어지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보급형 전기차를 이제 막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5, 2016년은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기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일진머티리얼즈의 경우 전기 차용 2차 전지 일렉포일에 대한 기대는 크지만 아직은 실적이 뒷받쳐 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 손실 129억, 당기순손실 88억을 기록하며 지난해 10월부터 주가는 계속해서 조정을 받아왔다. 올 1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던 상황에서 분기 영업 손실 65억을 기록하며 주가는 다시 조정을 받았다. 올해의 경우 적자사업인 PCB 용 일렉포일 비중을 줄이고 수익성이 높은 2차 전지 일렉포일 쪽의 매출 비중을 높일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PCB 용 일렉포일 매출 비중이 50% 정도로 높은데다가 2차 전지용 일렉포일의 경우에도 시장이 커질 경우 단가 인하에 대한 부담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실적 개선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기는 조금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전기차 시장의 장밋빛 전망이라든지 동사의 계약건 등이 이슈화되며 단기적인 상승을 보여줄 확률이 크기 때문에 지속적인 트레이딩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해 전기차 테마가 강하게 형성되며 약 50일 만에 9,000원부터 18,000원까지 2배의 상승 기록했던 이력이 있는 종목이기 때문에 이번 테슬라 특허 공개 이슈에 따라 다시 한 번 단기간 큰 폭의 상승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차트상으로 볼 때에는 아직 본격적인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든 모습이다. 지난해 6월 상승이 시작되기 전 약 2개월간의 횡보기간을 거치며 이평선 밀집 후 본격 상승에 접어들 수 있었던 것과 달리 현재 시점의 경우 3월부터 계속됐던 하락 이후 전일 처음으로 큰 폭의 반등이 나왔기 때문에 아직 이평선이 역 배열 상태로 이격이 벌어져 있다. 그에 따라 향후 횡보 혹은 약한 조정 후 재반등하는 패턴이 반복될 확률이 커 보이는 시점이다.
따라서 매수 후 홀딩 전략보다는 트레이딩 관점의 접근이 필요해 보이고 기존 주주의 경우에는 12,000원과 14,000원 부근에서의 저항에 유의하며 트레이딩 전략을 가져가 보면서 조정 시 9,500원 부근 하향 돌파 시 손절매로 대응해 보시면 될 것 같다. 신규 매수하는 경우에는 조정 시 10,300원 부근 지지 확인 후 매수해보는 전략 제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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