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한진중공업, 17일 신주 발행가액을 낮췄는데요.

어떤 영향을 주게될지 머니국의 이나연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질문1. 예정 발행가액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낮춰 잡은 건가요?

-주당 7420원에서 594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 가능한 운영자금 규모가 2449억 원에서 1960억 원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3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는 유상증자를 결정해 주가 희석에 대한 염려를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발행주식 수 증가에 따른 오버행리스크와 함께 유증이 투자가 아닌 자산매각 지연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점이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질문2. 한진중공업의 유상증자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한진중공업은 이번주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한진중공업의 신주배정기준일은 다음 달 3일이고, 구주주 청약예정일은 오는 8월 6~7일입니다.

일반공모 청약예정일은 8월 12~13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8월 29일입니다.


17일 이같은 재료에 주가는 744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는데요.

대응전략 세워보겠습니다. 유진투자증권 압구정지점의 정승연 과장입니다.


질문3. 주가 부담 이어질까요?

- 대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인 만큼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낮아진 발행가액만큼 주가 하락은 불가피해보입니다.

급한 매물들이 다 소화된 이후에는 바닥은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4. 사실 1분기 실적은 나쁘지 않았는데요.

이번 유상증자로 이후 실적 기대마저 낮춰야하는건가요?

-최근 원유운반선 수주 및 도로공사 수주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됩니다.

지난 1분기 흑자전환으로 해양설비 저가수주 우려도 일부 해소됐는데요.

일단 2분기 실적 확인 과정 지나야 믿겠다는 시장분위기는 여전합니다.


질문5. 대응전략 어떻게 세울까요?

- 발행가액이 6천원대 미만으로 낮아진 만큼 7천원 이하 하락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낙폭이 심해지면 반등 기대해 볼 수 있지만 장기투자는 금물이겠고요.

주식 보유자는 유상증자 물량 받는 것도 고려해 볼만합니다.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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