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관들의 방만 경영 동안 끊임없이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최근 대한주택보증은 방만 경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사가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9천억 원 정도의 부채를 갖고 있는 대한주택보증, 지난해 말 정부로부터 방만 경영중점관리 대상기관으로 지정됐는데요..

공기업 중에서도 복리후생비를 많이 지급해 중점관리 대상이 된 건데 지난해에는 1인당 555만원을 복리후생비로 지출했습니다.

이 부분 이나연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질문1. 대한주택보증이 그동안 지적되고 있던 방만경영에 대해 개선책을 내놨다고요?


-대한주택보증 노사가 방만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한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대한주택보증은 불합리한 단협사항 개선 등 19개 방만 항목 개선을 담은 '방만경영 정상화 합의서'에 지난 12일 노사가 최종 합의했습니다.

이번 방만경영 정상화 합의에 따라 대한주택보증은 1인당 복리후생비를 작년 555만 원에서 올해 397만 원으로 28% 감축할 예정입니다.

또 휴가일수 축소, 육아휴직급여 이중 지급 폐지 등 불합리한 단협사항을 완전 해소하게 됐습니다.


질문2.이번 대한주택보증의 행보가 다른 공기관들의 방만경영 개선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합의는 은행과 금융권 공기업 노조가 속한 금융노조 산하 노조로는 최초로 사측과 합의가 타결된 사례입니다.

이에 따라 향후 다른 공기업 노사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또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중에선 최초로 방만경영 정상화 계획 타결에 성공한 사례입니다.

대한주택보증은 이번에 합의한 방만경영 19개 항목뿐만 아니라 기관 자체적으로 강도 높은 경비 절감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예산 절감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방침입니다.

김원규·온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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