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매일경제TV M머니 증시 오늘과 내일 2부 (오후 1시 ~ 3시)
■ 진행 : 이창진 아나운서
■ 출연 : 동양증권 안산본부점 임동하 연구원
【 앵커멘트 】
임동하 연구원, 마감 전 집중관찰 종목인‘LG화학’투자가치 분석해 달라.
【 임동하 】
지난 15일 LG화학은 중국 내 1위 완성차 업체인 상해기차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배터리 공급계약 체결 이야기가 나왔다. 또한 중국 체리 자동차, 이스라엘 투자 기업의 합작사로 최근 유럽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코로스사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힘에 따라 전일 주가는 약 4%의 상승을 기록하며 28만 원 저항선을 돌파했다.
이번 계약으로 LG 화학은 기존에 고객사로 두고 있던 중국 내 완성차 3위 업체 제일 기차와 4위인 장안기차를 포함하여 총 4개사에 이미 총 10만 대가 넘는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실제 차량이 출시되면 수천억 원의 추가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향후 동사의 실적에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는 아직 동사 매출에 있어 전기 차용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전반적인 화학 시황의 회복이 뒷받침되어야만 추세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판단된다.
또한 전기차 배터리 관련 모멘텀의 경우에는 당분간 지속될 수 있을 전망이다. 테슬라 돌풍으로 시작된 전기차 사업이 BMW I 시리즈로 이어지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보급형 전기차를 이제 막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2015, 2016년은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기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에 따라 동사의 전기 차용 배터리 모멘텀은 장기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매매에 있어서는 2차 전지와 관련한 동사의 계약 건 등이 이슈화될 경우 단기적인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는 확률이 크기 때문에 화학 시황 회복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지속적인 트레이딩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한편 지난 10일에 LG화학에 세무조사 소식이 있었다. 조사에 투입된 조사 4국이 주로 포착된 탈세나 탈루 혐의를 담당했었다는 점에서 지난 2009년 LG하우시스가 LG화학에서 분리되는 과정에서 법인세를 탈루했는지를 조사하는 목적인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다. 이와 관련해서 LG화학 측은 2010년에 이은 4년 만의 정기 세무조사라는 입장을 밝혔고 주가도 10일과 11일 상승 마감하며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조사 결과 탈세 혐의가 드러날 경우 주가에 단기적으로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서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LG화학의 경우 장기간 부진했던 화학 시황 속에 주가 상승이 좀처럼 어려웠던 종목 중 하나다. 보유 주주들이 굉장히 답답하실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 다행히 전일 의미 있는 상승이 나왔다고 보인다. 차트를 보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일 200일 장기 이동평균선을 돌파하며 오늘까지 상승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일단 1차 저항선을 돌파한 것으로 보이고 있다. 차익매도 물량이 출회되더라도 200일선 부근에서 지지만 해준다면 재반등이 나올 수 있는 모양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존 보유주주 같은 경우에는 추가 상승 시 작년 말 고점 부근인 300,000원 부근의 저항과 작년 10월 고점 320,000원 부근의 저항에 주의하면서 홀딩 해 보고 하락 시에는 60일선 부근인 265,000원 하향 돌파 시 손절매 시점으로 보시면 될 것 같다. 신규 매수를 생각하는 투자자는 200일선 지지 후 재반등 시 강한 상승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200일선 부근 277,000원 지지 확인 시 매수해 보는 전략 제시하겠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