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느닷없이 내가 투자한 기업이 상장폐지됐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면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겠죠.
이런 낭패를 당하지 않으려면 상장폐지 가능성을 미리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상장폐지 징후를 보이는 기업의 주요 특징을 소개를 했는데요.
그 안에는 최대주주나 대표이사 자주 바뀌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상장폐지 사유 발생 기업의 특징을 잘 숙지하고 투자에 임하는 건전한 투자태도가 필요한데요.
현대경제연구원 김광석 선임연구원과 자세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질문1. 상장폐지 징후를 보이는 기업들은 어떤 특징이 있나요?
- 금융감독원은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23개사와 관리종목 신규지정기업 16개사를 분석해 상장폐지 징후를 보이는 기업의 주요 특징을 소개했습니다.
최근 3년간 직접금융 조달현황을 분석한 결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공모 실적은 전년 대비 3분의 1로 줄어든 반면, 신고서를 안 내는 소액공모나 사모 금액은 배 이상 증가를 했습니다.
조사 대상 기업들은 최대주주나 대표이사가 자주 바뀌는 특징도 보였습니다.
39개사 중 최근 3년간 최대주주가 변경된 곳은 23곳, 대표가 바뀐 곳은 21개사로 각각 절반을 넘었습니다.
조사 대상 가운데 타법인 출자 등을 통해 사업목적을 추가하거나 변경한 곳도 22개사에 달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얘기하자면, 사모 실적이 급증하거나 경영권 변동이 잦고 기존 사업과 무관한 업종 추가가 많으면 상장폐지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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