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매일경제TV Mmoney 굿모닝머니 (오전 6시~8시)
■ 진행 : 김원규, 온인주 아나운서
■ 출연 : 임승현 비엔지증권 연구원
【 앵커멘트 】
LG화학 중국 전기차 1위 업체 공급계약 소식, 자세한 내용은?
【 임승현 연구원 】
LG화학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을 본격 공략하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중국 1위 완성차 업체인 상해기차 및 '코로스(Qoros)' 등 2개사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기존 제일기차, 장안기차를 포함해 배터리 업계에서는 가장 많은 4곳의 중국 현지 고객을 확보해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특히 LG화학은 이번에 중국 1위 완성차 업체인 상해기차를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중국 내 'Big 5' 완성차 업체 중 3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LG화학의 3개 고객사는 중국 전체 시장(1,793만대)의 60% 가까운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코로스(Qoros)'는 중국의 체리자동차와 이스라엘 투자기업인 이스라엘코퍼레이션의 합작사로, 최근 유럽에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어 향후 큰 폭의 성장세가 기대되는 신흥 명문 완성차 업체다. LG화학은 이들 4개사로부터 이미 10만대가 넘는 수주 물량을 확보해 실제 차량이 출시되면 수천억 원의 추가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앵커멘트 】
LG화학의 본격 중국진출, 영향은?
【 임승현 연구원 】
LG화학은 중국 고객사와의 대규모 공급계약이 이어지면서 중국 현지 진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재 LG화학은 중국 내 합작법인 파트너사 결정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파트너사가 결정되는 대로 협의를 통해 팩 및 셀 공장을 건설할 지역도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권영수 사장은 "중국 로컬 업체뿐만 아니라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부터도 배터리 공급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중국 내 생산기지 확보가 불가피한 만큼 하반기에는 합작법인 설립 등 중국 진출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네비건트 리서치의 11개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사 평가 결과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적으로 제품 성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긍정적 투자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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