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납품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신헌 전
롯데쇼핑 대표가 16일 구속결정됐는데요.
머니국의 유재준 기자와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질문1. 밤사이 상황이 어떻게 된건가요?
- 신헌 전 롯데홈쇼핑 대표가 구속 수감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범죄혐의가 중대하고 수사진행경과에 비춰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어제(16일) 진행된 재판 전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신 대표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로 대신했습니다.
지난 4월 신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된 바 있는데요.
검찰은 납품업체로부터 방송출연 대가를 받은 혐의를 추가해 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신 전 대표는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지난 2008년 회사 임원들이 공사비를 횡령한 법인 자금 6억여원 가운데 일부를 상납 받은 혐의입니다.
또 납품업체가 제공한 청탁성 금품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결과 신 전 대표는 2억 원을 상납받고 1억원 이상의 금품을 건네 받은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납품업체들로부터 방송편의 제공 등 청탁 명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2. 신 전 대표는 지난 4월 사직했다고 하죠?
-신 전 대표가 있던
롯데쇼핑은 롯데그룹 유통계열사 가운데 핵심입니다.
그룹 매출 부분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는데요.
이번 신 전 대표의 논란으로 그룹의 이미지는 물론 사업에도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 전 대표는 신격호 롯데총괄회장과 신동빈 롯데회장의 최측근으로도 알려졌습니다.
그룹 내에서 유통 부문에서 핵심인물로 평가되면서 그 영향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신 전 대표의 뇌물수수 혐의와 횡령혐의로 롯데그룹은 최대 스캔들에 휘말린 상황입니다.
신 전 대표는 1979년
롯데쇼핑에 입사했습니다.
이후 30년 동안 유통 부문의 성장에 주력하면서 공채 출신으로서 처음으로 롯데그룹의 최고경영자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번 논란의 여파로 대표직을 사임하면서 35년만에 불명예로 퇴임하게 됐습니다.
이로 인해 롯데그룹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롯데 유통계열사들, 특히 상장된
롯데쇼핑 주가에도 부담으로 작용돼 왔는데요.
유진투자증권 명동지점의 김영재 부장과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질문3. 악재도 악재지만 실적 개선도 시급한 상황이죠?
-올해
롯데쇼핑 실적은 매출액은 다소 증가가 예상됩니다.
영업이익도 1.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5% 감소가 예상되는 수준인데요.
지난해보다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2012년보다 악화된 수준이고, 해외 부문 실적이 부진한 상황입니다.
질문4. 지난 5일 신저가 기록 이후 소폭 반등에 그친
롯데쇼핑, 대응전략 어떻게 세울까요?
-주가는 저점에서 조금 올라선 수준인데 추세 전환을 판단하기는 이른 시각으로 보입니다.
PER 11배 수준으로 과거 10배 수준 매수시 수익률이 나왔다는 점에서 오히려 추가 하락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유통주 안에서도 여타 경쟁사들의 투자 매력도가 좀 더 높다고 판단됩니다.
결국 이익 증가를 확인한 뒤 매수하는 것이 올바른 대응전략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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