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사태로 유가와 금값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 중, 2위 원유 생산국인 이라크의 내전 심화로 원유 수급 우려가 커지고 있고 지정학적 불안이 증폭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매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이슈 추적에서는 이라크 사태로 인한 글로벌 원자재 시장의 움직임을 살펴보고 그에 따른 국내외 경제의 영향력까지 유재준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질문1. 이라크 사태로 인해 유가와 금값 등의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요?


-이라크 사태로 주요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이라크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의 영향에 에너지시장이 불안감에 휩싸인 모습입니다.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값이 시간 외 거래에서 추가 상승했습니다.

지난주 배럴당 106.91달러로 마감됐던 게 17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아시아 거래에서 107달러 선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13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109.51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이라크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330만배럴입니다.

석유수출국기구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두 번째로 생산량이 많습니다.

또 이라크 사태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매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지난주 온스당 1274.10달러 보다 오른 1280달러 선을 돌파했습니다.


Q2. 이란에 이어 시리아 정부까지 이라크 사태에 개입하기 시작하면서 이라크 내전이 중동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모습인데요?


-시리아 정부가 이라크 사태에 개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 공군이 이라크 국경과 인접한 라카와 하사케에 있는 무장단체의 기지에 폭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 반군의 유명 의사를 살해로 다른 반군들이 이 무장단체와의 전쟁을 선포한 상황입니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지금까지 이 무장단체의 세력 확대에 별다른 대응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 무장단체가 이라크군에서 탈취한 탱크를 시리아 내부로 반입한 사실이 확인되자 폭격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이 무장단체는 중동 지역을 벗어나 유럽에서 조직원을 모으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에서 이라크와 시리아에 보낼 무장대원을 모집하던 조직원 8명이 체포됐습니다.

김원규·온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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