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업계가 중국산 철강재로 시달리고 있습니다.
내수시장에서는 저가 중국산 철강재가 무분별하게 유입되고 있고, 대외적으로는 미국 지역에서 반덤핑 제소가 잇따르면서 수출 판로가 좁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미국과 중국에 치여 난항을 겪고 있지만 뚜렷한 대책도 없습니다.
유진투자증권 김영재 부장과 함께 들여다보겠습니다.
질문1. 현재 한국의 철강업계, 어떤 상황인가요?
-현재 철강업을 둘러싼 악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지만 펀더멘털에 기초한 업황은 하반기에 턴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먼저 철강업을 둘러싼 악재를 살펴보면 국내에서는 저가 중국산 철강재 공세가 심화되고 있어 국내 철강업체들의 점유율 하락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값싼 중국산 철강재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이유는 중국에서 철강 산업 구조조정이 나타나면서 철광석 및 철강제품 재고를 무차별적으로 자금조달의 수단으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중국 철강산업의 구조조정 역시 단기적으로는 재고 공급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이 나타날 수 있어 부정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공급시설 축소에 따른 철강 가격안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볼 때 현재 우리나라 철강업체는 원화강세에 따른 원재료 구입비 하락 및 하반기 철강제품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이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철강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됩니다.
이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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