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관찰] KT&G (7) 투자분석 - 임동하 동양증권 안산본부점 연구원

■ 방송 : 매일경제TV M머니 증시 오늘과 내일 2부 (오후 1시 ~ 3시)
■ 진행 : 이창진 아나운서
■ 출연 : 동양증권 안산본부점 임동하 연구원

【 앵커멘트 】
임동하 연구원, 마감 전 집중관찰 종목인‘KT&G’투자가치 분석해 달라.

【 임동하 】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지난 11일 금연의 날 행사 관련 브리핑에서 세계보건기구 WHO의 담뱃세 인상 권고를 받아들여 담뱃값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7년 12월 인상 후 7년간 가격 인상이 없었던 데다 소비자 물가가 안정적인 만큼 인상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되면서 전일 주가는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3% 이상 상승 마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인상 시기는 올해 말부터 내년 초쯤으로 예상되고 있고 인상폭은 담뱃세의 50% 정도인 800원 정도로 예상이 되고 있다. 평균 가격이 1% 상승 시 주당순이익은 1.2% 증가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서 시장에서는 담뱃값 인상에 따른 효과가 클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인상 가능성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확정적이라고 판단하기는 이른 시기인 것 같다.

지난 이명박 정부 때에도 인상을 추진했다가 성사시키지 못 했던 사례가 있었고 담뱃값의 62%를 차지하는 각종 세금과 부담금을 섣불리 올렸다가는 세수 증가를 올리기 위한 서민들의 부담을 증가시켰다는 비판 의견이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복지부 입장에서는 흡연율 감소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경고 그림 의무화 등 비가격정책조차 시행하지 않은 상황이고 만약 실제 흡연율 감소로 이어지게 되면 오히려 KT&G 실적에는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따라서 아직 가시화되지 않은 담뱃값 인상에 따른 모멘텀보다는 지난 1분기 실적에서 확인되고 있는 중동을 포함한 주요 시장 수출 회복 움직임과 2분기 홍삼 판매 증가 예상 등의 실적 증가 부분에 따른 주가 상승을 기대해보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KT&G의 경우 대표적인 경기방어주 성격을 가지면서 변동성이 비교적 크지 않은 종목이기 때문에 개인투자자의 입장에도 큰 무리 없이 접근이 가능해 보이는 종목일 거라고 생각된다. 특히 올해 들어 주가가 작년 내내 저항대로 작용하던 8만 원을 돌파하며 추세적인 상승을 만들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72,000원과 8만 원 사이에서 움직이던 주가가 올해 2월부터 본격적인 상승을 시작하며 현재까지도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고 금일의 경우 지수 하락과 전 고점 부근 도달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소폭 하락하고 있는 모습이다.

기존 보유주주의 경우에는 추가 상승 시 차트 상 작년 10월 고점 부근인 91,000원 정도를 목표가로 잡고 돌파 혹은 돌파 후 9만 원 정도까지 지지 확인 시 계속해서 홀딩 해보는 전략을 가져가 보고 지금 시점에서 주가 하락 시에는 60일선 부근 83,000원 하향 돌파 시 손절매하는 전략을 가져가 보면 좋을 것 같다. 신규 매수를 생각하는 투자자는 20일선 지지에 대한 신뢰도가 있어 보이기 때문에 20일선을 약간 하회하는 수준인 85,500원 부근의 지지 확인 시 매수해 보는 전략 제시하겠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