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스토리, 소셜검색 탑재…"다음카카오 합병 첫 시너지 낼까"

【 앵커멘트 】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을 결정한 가운데 첫 사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카카오스토리에 검색 기능을 추가해 소셜과 모바일 검색시장을 장악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유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음카카오가 카카오스토리에 검색기능을 추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음카카오는 네트워크를 장악한 카카오스토리 위에 다음의 콘텐츠 서비스를 얹어 모바일 검색 시장을 장악한다는 계획입니다.

소비자들이 정보검색을 할 때 PC보다 스마트폰·태블릿PC 같은 모바일 기기를 선호한는 최근 트렌드에 맞춘 조치입니다.

다음카카오는 현재로서는 확정된 사안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미 업계에서는 이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스토리의 검색기능은 단순한 웹검색에서 벗어나 커뮤니티를 기반한 소셜 검색이 유력해보입니다.

소셜 검색은 글의 주제와 내용을 파악해 이를 검색하는 시멘틱 검색 기술을 활용한 개념.

이를테면 개인 SNS에 맛있는 식당과 그에 대한 생각을 올리면 나와 네트워크를 맺은 사람은 '맛집' 키워드로 이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SNS 상에서 정보 공급자와 수요자 간에 미스매치를 줄이고, 나아가 유사한 컨텐츠까지 제공할 수 있습니다.

웹검색이 키워드를 통한 파편된 정보를 나열하는 데 비해 소셜검색은 구체적이고 질 높은 정보를 제공합니다.

특히 SNS를 통해 제공된다는 점에서 정보의 신뢰성도 높습니다.

문제는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얼마나, 정확하고 간략하게 그리고 세련되게 제공하느냐입니다.

페이스북의 경우 실험적으로 소셜검색을 시행하고 있으나, 아직은 웹 검색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애플과 트위터 등도 눈독을 들이고 있지만 아직은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카카오가 얼마나 획기적인 검색엔진을 들고나올 수 있느냐를 두고 부정적인 시각도 많습니다.

또 네이버의 '파워링크' 같은 수익모델도 염두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실효성 여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페이스북의 경우 '좋아요' 기능을 통한 페이지 유료 홍보를 시행하고 있으나, 홍보효과가 아직 미미한 실정입니다.

사실상 국내 대부분의 스마트폰 사용자가 가입한 카카오톡과 글로벌 IT회사에 뒤떨어지지 않는 검색기술을 갖춘 다음.

소셜검색에 대한 도전을 앞두고 양사가 어떤 시너지를 낼 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M머니 김유경입니다. [김유경 기자 / neo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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