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의 경기인식이 8개월 만에 부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소비 위축이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인 것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지표 악화에 따른 변화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21세기경제학연구소 최용식 소장>과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한은이 우리 경기에 대해 ‘회복세를 지속한다.라는 문구를 삭제하고‘회복세가 주춤하다.'는 문구를 새롭게 넣었습니다. 그 간 유지해 왔던 경기 낙관론을 접었다고 봐야 할까요?

- 그렇습니다. 12일 개최된 금융통화위원회는 한국 경제의 불안요인으로 '소비 및 투자심리 위축 장기화'와 '원화 가치 변동성 확대'를 지목했습니다. 현재 수정된 경제전망을 발표하는 다음 달로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판단을 사실상 유보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질문 2. 한국은행이 애초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0%로 예상을 했었는데요. 지금의 행보를 봤을 때는 3%대 하향 조정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하향 조정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내수의 경우 4월 소매판매가 차량 연로 등 비내구재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1.7%감소했고, 서비스업생산도 1%감소했습니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7%에서 0.2%포인트 내렸고 세계은행도 세계경제성장률을 2.8%로 0.4%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질문 3. 현재 정부에서는 2기 경제팀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청와대 경제수석에 안종범 새누리당 의원을 임명했고요. 신임 경제부총리로는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유력한 상황인데요. 새 경제팀과 한은 사이의 정책공조 기대감은 어떻습니까?

- 한은의 경기인식 변화는 새로 출범하는 2기 경제팀에 상당한 힘을 보탤 것으로 보입니다. 4월 취임한 이 총재가 새로운 경제팀과 손발을 맞춰 경기회복을 위한 정책공조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경기에 대한 한국은행의 시각 변화가 주식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질문 4. 한국은행의 경기인식이 후퇴하면서 일각에서는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이 보다 더 확대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실리고 있는데요.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으로 인한 수혜 업종, 뭐가 있을까요?

- 음식료 업종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하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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