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매일경제TV M머니 증시 오늘과 내일 2부 (오후 1시 ~ 3시)
■ 진행 : 이창진 아나운서
■ 출연 : 동양증권 안산본부점 임동하 연구원
【 앵커멘트 】
임동하 연구원, 마감 전 집중관찰 종목인‘STX’투자가치 분석해 달라.
【 임동하 】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던 STX가 간신히 위기를 모면하며 지난 3일 STX 주식의 매매가 재개되었다. 주가는 재개 후 전일까지 5일 연속 상한가로 장을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데 거래가 재개된 첫날 시가가 너무 낮게 형성됨에 따라 저가매수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본다. 거래가 재개된 지난 3일의 시가는 850원으로 거래정지 기간 중 5:1 감자를 거친 6,300원의 가격에 비교하면 -86% 정도에서 가격이 형성된 것이었기 때문에 단기적 관점에서의 저가매수가 들어올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기존 STX 채권 보유자의 경우 원금의 58%가량을 출자전환된 주식으로 받게 되었다. 출자전환 분의 원금이 약 2,500원 정도이기 때문에 출자전환주식의 매도가 아직 시장에 많이 출회되지 않아 연속 상한가가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오늘 같은 경우 5일 동안 계속되던 상한가가 풀리면서 오전 장중 보합권에서 거래되던 주가는 12시를 넘기면서 갑작스럽게 다시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STX가 자구계획을 발표했고 재무구조와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며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상황이지만 계획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STX 자회사들의 영업도 정상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지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한 상장요건을 유지하기 위해 향후 추가적으로 감자 또는 유상증자 등의 조치가 나올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거래가 재개된 이후에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기술적 분석에 대한 신뢰도는 다소 떨어지는 감이 있다. 하지만 변동성이 커진 종목에 있어서 갑작스러운 하락 시 최소한의 기술적인 기준을 가지고 대응하면 더 큰 손실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손절가를 정하고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기존 보유주주의 경우에는 추가 상승 시 차트 상 작년 12월 고점 부근이 자 출자 전환 분 출회 가능성이 커지는 2,400원 정도를 목표가로 잡아보고 5일선 부근 1,450원 하향 돌파 시 손절매하는 전략을 가져가 보는게 좋을 거 같다. 신규 매수는 일단은 자제하는 편이 좋을 것 같지만 초단기적 관점에서 손절매를 염두에 두면서 1,600원 부근까지 하락 후 반등 시 매수해 보는 전략 제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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