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이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올해 초 만해도 글로벌 경기가 장기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지만 예상보다 회복세가 느려지고 있습니다.
오늘 이슈 추적에서는 글로벌 성장률이 하향 조정되고 있는 요인들을 살펴보고 그로 인한 국내 경제의 영향력까지 정영석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질문1. 세계은행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네요?
- 세계은행은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4% 하향 조정한 2.8%로 내다봤습니다.
세계은행은 지난 1월 올해 경제성장률은 3.2%로 전망했습니다.
지난겨울 미국을 강타한 혹한과 우크라이나 사태가 전망치 하향조정의 배경이 됐습니다.
주요국가별로는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2.8%에서 2.1%로 떨어졌고, 일본도 1.4%에서 1.3%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반면 유로존은 전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또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8%로 전망해 지난 1월 5.3%로 전망했던 것에 비해 0.5% 하향 조정했습니다.
세계은행은 글로벌 경제가 올초 부진했지만,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전하며,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은 기존 3.4% 성장으로 유지했습니다.
세계은행처럼 기존보다 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하는 사례가 연이어 나오고 있는데요.
이에 앞서 OECD도 지난달 세계 경제성장률은 기존의 3.6% 성장에서 3.4%로 낮췄고, 4월에도 국제통화기금이 세계 GDP 전망을 0.1% 포인트 내려 3.6%로 전망한바 있습니다.
질문2. 글로벌 경제 회복에 제동을 가하는 요소들로 어떤 사항들이 지적되고 있나요?
-이렇게 연이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것에는 공통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앞서 세계은행은 미국의 지난 겨울 혹한의 미국의 경제 회복이 더뎌진 점,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러시아의 경기하강. 중국 경제의 재조정, 신
흥국 정정불안을 꼽았습니다.
OECD도 미국 통화정책의 정상화에 따른 신
흥국 타격 가능성, 중국 금융 시스템 불안,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의 경우 서방의 제재가 본격화되면서 러시아에서 해외 자본 유출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 태국 쿠데타도 신
흥국 경제 성장률에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세계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가장 나쁜 시나리오가 전개될 경우 신
흥국 GDP를 최대 1.4% 포인트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김원규·온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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