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공감] 불황에 장수제품 ‘인기’

불황이라고 해서 무조건 싼 것만 찾기보다 가격은 높아도 오래가는 장수제품을 선택하는 똑똑한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가격보다 수명과 기능성을 더 고려하는 소비 경향이 점차 강해지는 추세에 투자의 아이디어를 찾아보겠습니다.

키움에셋플래너 용세민 팀장과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질문1. 불황 속에 똑똑한 소비 바람이 불고 있다고요?

- 물건을 구매할 때 지금까지는 '저렴한 것이 좋은 것이다' 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감가상각을 적용해보면 어떠한 물건을 저렴한 것 대비 10배 비싸게 사더라도, 10배 오랜 기간을 사용하게 되면 이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LED전구를 예로 들 수 있는데요. 실제 가격은 보통 전구보다 6~7배 정도 비싸지만,
일반전구에 비해 수명이 5배 이상 길고, 사용할 때 발생하는 전력비도 30% 이상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이득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질문2. 실속형 소비처로 각광받는 제품은요?

- 기능성 도마도 있습니다.
기존의 나무나 플라스틱으로 된 도마는 칼질을 하면 흠집이 나면서 위생상 좋지 않고, 수명도 길지 않았는데 그 재질을 실리콘이나 유리로 바꾸며 위생과 수명을 보완한 기능성 도마가 인기가 좋습니다.

또한 가장 많이 쓰는 것은 알카라인 건전지라고 할 수 있는데요.

기존의 1회용 건전지는 대부분 망간건전지이었습니다. 하지만 알카라인 건전지는 수명이 3~5배 정도 길기 때문에 가격이 2배 비싸더라도 알카라인 건전지를 구매해서 사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인 소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프라이팬을 스테인레스로 코팅한 내구성 높은 주방용품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질문3. 장수제품의 범위 더 넓어질까요?

- 10년 전에는 물을 사서 먹는다는 것이 있을 수 없는 일이었지만 지금은 누구나 생수를 사서 먹는 시대가 왔고, 그렇다면 생수를 사서 먹는 비용을 줄이자 라는 아이디어로 출발한 제품이 휴대용 정수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일상생활 용품이라든지 우리가 지금까지 썼던 소모성 용품들에 대해서 조금 더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제품들이 개발된다면 앞으로 장수제품의 영역이 더욱 확대되지 않을까 합니다.


질문4. 실속형 소비 '인기' 투자 아이디어는요?

- 우리가 어떤 물건을 살 때 단지 가격 자체만을 놓고 볼 것이 아니라 사용하는 기간 동안 이게 어떻게 비용화가 될 것인가를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우리가 쓰고 있는 가전제품 중 대표적으로 감가상각이 좋지 않은 제품은 스마트폰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스마트폰의 수명을 연장시켜줄 수 있는 기계가 개발된다면 그 회사는 엄청난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 주변에있는 생활용품을 세밀히 관찰한다면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수제품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데요. 관심종목과 함께 투자전략 세워 보겠습니다. MBN골드 이지은 전문가입니다.


질문5. LG이노텍 매매전략은요?

- 코스피·코스닥 모두 최근 조정을 받는 구간이기 때문에 안정된 종목에 관심을 갖는 게 어떨까 해서 LG이노텍을 선정했습니다.

LG전자의 신제품 기대감과 스마트폰의 판매량 증가, 여름 에어컨 판매 성수기 진입에 따라서 영업이익 5,150억 원이 실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최근에 출시한 'G3'가 중국, 북미, 중남미 시장에서의 호조가 기대되고 있고요.

앞으로 에어컨은 장수제품이기 때문에 실생활에서 꾸준히 사용되는 제품군의 종목도 눈여겨보실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므로 단기보다는 중장기 전략으로 보시구요.

조정 구간을 이용해서 20일선 지지력이 확인될 경우 진입하는 전략이 좋겠습니다.

122,000원 부근에서 매수하고 목표가 150,000원, 손절가 112,000원으로 제시해 드리겠습니다.

강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