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메디컬 캠페인] 한류 의료관광 어떻게 해야 하나 ② 믿을 수 있는 ‘CKCI인증’ 아시나요

인민망-매경헬스 공동 기획



“어떤 병원을 가야 하나요?”

병원을 선택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이다. ‘어느 곳이 아픈데, 이러한 질환은 어디가 잘하는지’에 대한 질문은 누구나 흔히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전문가가 아닌 이상 의사의 실력을 직접 검증할 순 없는 노릇이다. 때문에 믿을 수 있는 병원이 중요하다. 시스템을 잘 되어있는지, 과잉진료를 하는 것은 아닌지. 의료수가는 적당한지 등이 이를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이는 비단 국내 환자들만이 아니라 외국으로 의료관광을 갈 때도 해당된다. 올바른 진료를 받고 무사히 돌아가면 다행이지만, 물가를 제대로 알지 못해 바가지를 쓰거나 과잉진료를 받는 사람도 있다.

한국의 성형외과 전문의 A씨는 “외국인 의료관광을 알선하는 중개인(브로커)들이 있다. 요즘은 중국인 관광객이 대부분이다. 한류 열기를 타고 한국의 성형외과를 찾는 사람들을 병원과 연결시키는 일을 한다. 문제는 따로 있다. 보통은 병원에서 정해진 요금을 환자에게 청구한 뒤, 수익의 일정부분을 수수료로 중개인들에게 지급한다. 비율은 30~50% 정도다. 일부 악덕중개인들은 환자에게 따로 수수료를 요구하거나, 일정 금액을 요구한 뒤 병원에게 수술비를 떼 주기도 한다. 수수료 비율을 병원에게 과도하게 요구하는 일도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를 바로잡고자 하는 노력도 진행되고 있다. 한국의 매경헬스와 중국의 인민망이 주관하는 ‘그린메디컬캠페인(이하 GM캠페인)’이 좋은 예다. GM 캠페인은 의료서비스의 안전성을 인증하기 위해 새로운 의료기관 인증 제도를 만들었다. 바로 ‘CKCI(China-Korea Commission International) 인증이다.

현재 의료서비스의 안전성을 인증하는 제도는 국제의료평가위원회(이하 JCI)가 유일하다. 그러나 JCI는 병원급 이상의 의료 기관이 대상이다. 의료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치과나 성형외과, 피부과 등 1차 병·의원이 인증받기는 어렵다. 그러나 CKCI는 1차 병·의원 역시 대상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뛰어난 의료수준을 가진 합법적인 병원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인증을 위해 의료분야의 전문가 및 전문의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심사한다. 인증 심사 기준은 ▲안전보장 등 기본 가치 체계 ▲환자 권리 존중 및 보호 등의 환자 진료 체계 ▲시설 및 환경관리 등 행정 관리 체계 ▲환자 서비스 만족도 등의 성과 관리 체계다.

인증 과정은 ▲인증 신사 신청 및 서류 작성 ▲신청서 제출 ▲인증 심사 및 결과 고지 ▲발표 및 인증패 전달의 순서로 이뤄진다.



CKCI 인증을 받은 병원이라면 불법브로커나 부당한 수가가 적용되지 않는다. 때문에 환자가 과도한 수술비를 내거나, 병원이 터무니없는 수수료를 부담하게 되는 일이 없다. 또한 해당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은 모두 중국인환자 전용보험에 가입된다. 의료사고가 발생할 경우 재수술 비용 외에도 재수술을 위한 입출국 비용과 호텔비 등의 체류 비용을 모두 지원하는 보험이다.

1차 CKCI 인증의료기관 신청서 접수는 오는 20일까지다. 이후 30일까지 인증 심사 작업이 이뤄지며, 30일에는 발표와 인증패 전달이 이뤄질 예정이다. 인증 신청 및 문의는 그린메디컬캠페인 홈페이지(www.greenmedicaltour.co.kr, 문의전화 1544-4525)로 하면 된다.

인민망-매경헬스 공동취재팀 = 장열 인민망 기자, 김수진 매경헬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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