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9일) 집중관찰 종목
현대차입니다.
현대차의 차량용 반도체 개발에 대해 좀 짚어보려고 하는데요,
자세히 좀 전해주시죠.
【 기자 】
최근 차세대 스마트카 사업의 핵심 분야라고 할 수 있는 차량용 반도체 개발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대표 완성차 브랜드인
현대차와 일본의 도요타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일본 도요타는 지난 1990년대 후반부터 차량용 반도체 개발에 나섰기 때문에 한 발 앞서가고 있는 상황인데요,
현대차는 이보다 한참 늦은 지난 2012년부터 차량용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현대차가 이 분야의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면서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는데요,
현대차그룹은 올해 하반기 경기도 군포시 당정지구에 전자제어와 차량용 반도체 개발을 위한 R&D센터를 신축할 계획입니다.
이 R&D센터는 내년 상반기 완공이 목표고, 건설비용은 약 1,000억 원 정도가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와 전자제어 시스템 개발은 스마트카 시대에 빼놓을 수 없는 기술인 만큼, 회사에서 주력으로 하는 핵심 사업이라고 밝혔는데요,
역사는 길지 않지만 우수한 인재들이 있기 때문에 곧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업계에서는 한국이 반도체 기술 인력을 대거 보유한 강국인 점을 감안했을 때, 일본과의 격차는 빠르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으로
현대차의 CEO 정몽구 회장에 대한 간략한 약력과 함께 최근 강조하고 있는 경영 방침 등에 대해 살펴주시죠.
【 기자 】
잘 아시겠지만, 정몽구 회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 회장의 차남인데요,
지난 2003년부터
현대차그룹을 이끌었습니다.
최근 정 회장은 자동차에 감성을 입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임원회의를 통해 인문학과 예술의 중요성을 잇따라 강조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자동차 품질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초점을 맞춘 '품질 경영'을 펼쳤다면, 이제는 한 발 더 나아가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고 고객을 감동시키는 '감성 경영'에 초점을 맞추자는 주문입니다.
특히 '창조와 감성' 등을 크게 강조하며 임직원들에게 이에 대한 아이디어 발굴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대규모 리콜 사태등이 발생하면서, 고객과 소통, 고객 감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이에 따라 정 회장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인문·예술 교육을 늘려나가라고 주문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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