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는 오늘(3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올해 안에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는데요.
이달 중 주관사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추진일정과 공모방식 등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그 동안 수차례 상장설을 부인해 왔던 삼성에버랜드가 상장을 발표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키움에셋플래너 용세민 팀장과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질문1. 삼성에버랜드 상장 추진 결의, 배경은요?
- 2년 전에도 삼성에버랜드는 상장설을 부인 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에 상장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배경은 두 가지로 살펴 볼 수 있겠습니다.
첫째는 자금의 조달이고
두 번째는 경영 투명성의 확보와 선진화 된 경영을 하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겠습니다.
삼성에버랜드는 제일모직의 패션사업을 인수하며 사업구조가 개편 되었고 회사 측에서도 글로벌 사업을 위해서 자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 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건강 위독설이 나오면서 지배구조개편과 상속세 재원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질문2. 삼성에버랜드 시장 가치는 얼마나 되나요?
- 2011년 KCC가 삼성카드의 지분을 매입한 사례가 있는데요.
주당 평가액이 182만 원 이었습니다.
이건희 회장 일가가 보유 하게 되는 지분가치는 2조 700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 됩니다.
하지만 삼성생명의 지분가치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앞으로 기업 가치까지 합하면 5조~7조 원 전망 됩니다.
질문3. 경영권 승계 작업에 필요한 실탄으로 충분한가요?
- 이건희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전체 지분 자산은 12조 8천억 원이고요.
상속이 발생 했을 때 상속세가 3조~5조 원 정도입니다.
이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장중 지분을 매도하는 것은 제약 사항이 많이 때문에 비상장 회사들을 상장 시키면서 자금을 조달 하는 것입니다.
질문4. 삼성에버랜드 향후 사업 흐름은요?
- 삼성에버랜드 사업 중 제일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리조트, 엔터테인먼트 사업, 급식 사업인데요.
여기에 패션사업을 인수했고 건설사업부는 삼성물산이 있어서 일반적인 시장이 아닌 특화시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고요.
패션사업 역시 글로벌 톱 브랜드로 도약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통적인 것은 해외 진출입니다.
각 분야 모두 해외에 진출하면서 더 높은 수익성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건강 위독설이 나오면서 삼성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은 더욱더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관련주들이 요동 치고 있습니다.
관심종목과 함께투자전략 MBN골드 김두호 전문가와 알아보겠습니다.
질문5. 삼성물산 매매전략은요?
-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설도 있었는데요.
오늘은 삼성에버랜드의 상장 소식으로 지분 가치가 부각 되며 상승하고 있습니다.
건설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 수주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 보다는 해외 수주 쪽에 집중하고 있는 삼성물산의 추가적인 상승이 기대 됩니다.
전반적으로 지분과 관련된 부분을 보면 삼성카드, 금리 인상해서 이야기 나오고 있는 삼성생명, 삼성화재가 보이는데요.
요즘과 같이 변동성이 심한 장에서 삼성카드 보다는 삼성생명의 추가적인 상승이 기대 됩니다.
강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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