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이창진 아나운서
대담: MBN골드 최현덕, 김동호, 최하영 전문가


심층진단입니다. 오늘 이슈는 소비자들이 수입과자로 몰리고 있다는 얘깁니다.

일단, 이렇게 된 이유부터 살펴보면 지난해부터 제과업계가 가격 인상에 동참하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었습니다. 결국 매출 부진으로 이어졌는데요. 오리온, 롯데제과, 크라운 제과 등의 과대 포장이 지적되면서 소비자들의 제과업계 외면이 시작됐습니다.
이에 반해 수입과자는 중간 유통과정 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에 들어와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동시에 인지도마저 높아지면서 관련 시장이 많이 활성화 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렇게 주변에서 수입과자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선호도가 높아지게 됐고요. 특히나 국내 과자 가격이 높아짐에 따라 비교적 저렴한 수입과자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질문1. 국내과자의 가격 인상 원인은?
-원자재 가격이 올랐고 물가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을 보면 우리 국내 과자시장이 기본적으로 과점 시장이기 때문이다. 언제든지 소비자들에게 마진을 전가 할 수 있다. 자신들이 원하는 마진을 챙길 수 있는 왜곡된 시장 구조가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질문2. 국내 제과업계가 받는 타격은?
-수입과자가 중간 유통단계가 없다보니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타격이 예상된다. 결국은 우리나라도 신뢰의 문제다. 과자봉지 안에 질소를 넣는데, 과자의 양보다 질소의 양이 더 많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부분을 해결해 나가면서 경쟁력을 갖춰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질문3. 제과업계의 부진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원자재 가격이 올라서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제품의 양이 문제가 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하락하게 되면 자연히 수입과자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기업들이 매출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서 제품 가격을 인상했지만 결국에는 또 다른 매출 부진으로 이어지게 된다. 매출 악화의 악순환이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안 좋은 이미지가 쌓이다 보면 결국 그 화살은 기업으로 돌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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