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 이주영 아나운서
대담 : 한국금융연구원 임진 연구위원

소비자물가지수가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데요. 이유가 무엇인지 한국금융연구원의 임진 연구위원과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질문1. 상승폭도 최대치라고 하는데요. 내용부터 살펴주시죠.
-‘14.3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1.3% 상승했습니다. 전월대비 상승폭은 2월보다 감소(0.3%→0.2%)한 반면, 전년 동월대비 상승폭은 다소 증가(1.0%→1.3%)했는데요. 품목별로는 개인서비스 요금 등이 전년동월대비 상승의 주요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질문2. 이번 물가 상승에 교육서비스 분야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요?
-작년 3월 무상보육과 급식 확대로 발생한 물가 하락효과 중 일부가 소멸하면서 금년 3월 물가를 상승시키는 효과로 작용했습니다. 지난 3-4년간 상승률이 억제되어 왔던 교육비가 통상 연초에 연간 상승분의 절반 가량이 인상되는 학원비 등 교육비가 크게 인상된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3. 반면 농산물가격이 가장 크게 하락했다고 하던데요. 가격 안정화를 위한 대책도 필요하겠어요?
-2013년중 농산물 가격은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채소값이 가장 크게 하락. 반변 과실이나 기타 농산물은 하락폭이 크지 않았는데요.
2014년중에는 낮은 가격수준에 대응한 공급축소가 예상되기 때문에 예년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를 보일 전망입니다.특히 작년 가격약세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해 2004년부터 2012년중 농산물가격은 평균 4.2% 상승해 왔습니다.
농산물 가격은 기후에 따라 생산량의 편차가 크고 장기간 저장하기 어려운 생산품이어서 기후에 따른 변동폭이 클 수 밖에 없는 품목인데요. 따라서 가격 안정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기상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고 농산물 재배량에 대한 정보를 농민들에게 제공해서 공급량을 조절 또한 물류체계를 정비해서 소비자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유통체계를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4. 서민들의 체감 물가는 더 높아질거라고 하던데요. 연구위원님은 앞으로 물가추이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2014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연간 2.4%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2014년 경제 성장률의 상승으로 인한 수요 증가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3년보다 높아질텐데요. 하지만 제한적인 민간 소비 상승세로 인해 수요측 압력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급측 요인으로는 2013년 특별히 낮았던 농산물 가격의 오름세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
공업제품은 총수요 부진이 점차 해소되면서 예년수준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개인서비스 요금은 경기회복, 무상보육 하락효과 소멸 등으로 오름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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